풀꽃나무 일기

까실쑥부쟁이꽃 향기 가득한 천마산의 가을

모산재 2006. 10. 11. 23:14


2006. 09. 23(토)

 



화창한 날씨,

아침 일직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햇살 맑은 가을 정취를 모른 체하고 방 안에 갇혀 있을 수가 있겠는가?

 


 

쇠비름

수진사로 오르는 길가엔 쇠비름이 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비름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를 새삼 느끼며 몇 컷을 찰깍...

 

 

 

묏미나리

등산로를 접어들자 처음 만난 습지 쪽에 묏미나리가 하얀 꽃을 피웠다.

 

 

 

신감채

묏미나리와 아주 닮은 신감채 흰꽃도 등산로 한 켠에 꽃을 피우고 있었고

 

 

 

까실쑥부쟁이

여기서부터 오르는 등산로 주변은 온통 까실쑥부쟁이 세상이다.

천마산 전체가 까실쑥부쟁이로 덮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

 

 

 

물봉선

물봉선꽃들이 져서 '건드리지-마세요' 씨방이 달렸다.

살짝만 건드려도 팽압에 의해 폭죽 소리를 내며 씨앗이 사방으로 날아간다.

무심코 물봉선 밭으로 들어섰다간 무슨 곤충들이 떼로 날아가는 줄 알고 깜짝 놀란다.

 

 

 

뚝갈(또는 은마타리)

절개지 언덕엔 뚝갈이 다섯갈래의 은빛 꽃을 피우고 있었고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 하늘 빛만큼 상쾌하다.

 

 

 

까실쑥부쟁이 천지이지만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됨은...

 

 

 

참취

향긋한 나물 향기가 풍겨지는 듯한 참취 하얀 꽃

 

 

 

미역취

미역취의 계절이기도 한 9월, 황금빛 꽃이 눈부시다.

 

 

 

개여뀌

길가 풀섶의 개여뀌 원색의 붉은 꽃이 유난스레 눈에 띄고

 

 

 

누리장나무

가을 볕바라기를 하며 누리장나무도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있다.

 

 

 

선괴불주머니 씨방

양지쪽 선괴불주머니는 벌써 씨방을 주렁주렁 달았고

 

 

 

여기서부터 숲으로 들어선다.

 

멸가치 씨방

멸가치도 씨방만 보일 뿐 꽃은 보이지 않는다.

 

 

 

 

새끼꿩의비름

꽃이 피기 시작한 새끼꿩의비름,  숲이 어두운데 희미하게 새어드는 햇빛에 어룽거려 잘 담기지 않는다.  

 

 

 

흰진범

보랏빛 진범을 보러 왔는데, 이 산에서도 온통 흰진범만 보일 뿐이다.

 

 

 

서덜취

숲속에 아직 꽃이 덜 핀 채로 눈에 띈다. 잎자루쪽이 자른 듯한 잎모양새가 특징이다.

 

 

 

송장풀

송장풀의 잎이 저렇게 갈래갈래 깊게 팬 줄도 처음 알았다.

 

 

 

 

서덜취

 

 

 

투구꽃

이 가을 처음 본 투구꽃인데, 숲이 어두워 잘 담기지 않아 애를 먹었다.

 

 

 

단풍취

단풍취는 대부분 꽃이 진 상태였고 이처럼 꽃의 흔적을 살짝 남기고 있는 녀석은 드물었다.

 

 

 

큰참나물

 

 

 

 

오리방풀

능선으로 오르는 길 옆 오리방풀 꽃이 피었다. 오리방풀을 만나기도 처음...

 

 

 

임꺽정바위

정상으로 오르기 직전에 솟아 있는 바위

 

 

 

천남성

 

 

 

세잎돌쩌귀?

 

 

 

애기며느리밥풀?

 

 

 

정상

 

 

 

 

산앵도나무

저 붉은 열매가 특징적이다.

 

 

 

고려엉겅퀴

어린 싹일 때 곤드레나물로 불리는 산나물이 더 유명하다.

 

 

 

투구꽃(세잎돌쩌귀)

 

 

 

고려엉겅퀴

 

 

 

투구꽃(세잎돌쩌귀)

 

 

 

송장풀

아주 가지가 쩍쩍 벌어 꽃이 맘껏 피었다.

 

 

 

은분취

 

 

 

까실쑥부쟁이

상황에 따라 꽃의 모양과 색깔이 다양해서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된다.

 

 

 

 

며느리밥풀

 

 

 

까실쑥부쟁이

 

 

 

산부추

 

 

 

조밥나물

 

 

 

개쑥부쟁이

 

 

 

오이풀

 

 

 

미역취

 

 

 

까실쑥부쟁이

 

 

 

 

방아풀

 

 

 

진득찰

 

 

 

 

이고들빼기

등산로를 다 내려온 지점, 어둠이 깃드는 골짜기를 환히 밝히는 이고들빼기를 외면하지 못해서...

 

 

 

하늘타리

등산로를 벗어난 지점, 무슨 가든인지 하는 입구 언덕의 풀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