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홍릉수목원의 대황, 창포, 종덩굴. 도루박이, 개시호, 냉초, 쥐방울덩굴, 오리방풀

모산재 2009. 7. 2. 23:52


홍릉수목원의 대황, 창포, 종덩굴. 도루박이, 개시호, 냉초, 쥐방울덩굴, 오리방풀


2009. 06. 14. 일요일

 

 

 

 

햇살만큼 습도도 짙어 후덥지근한 날,

정오가 가까운 시간에 홍릉수목원을 찾는다.

 

 

먼저 약초원을 한 바퀴 둘러 본다. 

 

그늘진 풀섶 여기저기에 석잠풀 꽃이 피었다.

 

 

 

 

대황이 최대한으로 자라 잎은 무성한데 꽃은 이미 지고 열매를 잔뜩 달았다. .

 

 

 

 

꽈리는 줄기 윗부분은 꽃, 줄기 아랫부분은 열매가 달린 모습이다.

 

 

 

 

께묵은 아직 꽃대가 자라나지 않은 모습이다.

 

 

 

 

수생식물 쪽을 잠시 기웃거려 본다.

 

창포는 꽃이 피는 시기를 지나 딱딱한 열매의 모습이다.

 

 

   

물칭개나물은 꽃이 거의 다 지고 이삭의 끝에만 몇 송이만 달렸다.

 

 

 

골풀은 열매를 맺은 모습이고

 

 

 

큰고랭이는 꽃과 열매가 함께 하는 모습이다.

 

 

 

매자기도 이삭열매가  달린 모습

 

 

 

이것은 방울고랭이이와는 다른 모습인데 도루박이 아닐까 싶다.

 

 

 

왕비늘사초는 비스듬히 누운 채 도깨비방망이 같은 열매를 드리우고 있다.

 

 

 

 

범꼬리가 어두운 숲속에 일제히 하얀 꼬리를 치켜들고 섰다.

 

 

 

 

약초원 화단엔 퍼진 피막이는 깨알 같은 열매를 달았고

 

 

 

 

종덩굴은 두꺼운 꽃잎을 네 갈래로 열었다.

 

 

 

 

잎이 줄기를 감싸는 개시호는 깨알 같은 노란 꽃들을 피웠는데,

 

 

 

 

바로 옆 시호는 아직 꽃이 필 생각이 없는 듯 꽃망울도 보이지 않는다.

 

 

 

 

냉초는 창처럼 뾰족한 꽃이삭을 한창 올리고 있는 중...

 

 

 

 

쥐방울덩굴은 벌레잡이 식물 네펜데스나 등칡과 같은 모양의 꽃잎을 마디마다 달았다.

 

 

 

 

가을바람이 느껴질 때쯤 피는 것이 오리방풀인데,

이곳의 오리방풀은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지 않을까 싶다.

 

 

 

 

도둑놈의 지팡이, 느삼 등의 딴이름을 가진

고삼도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작약의 씨방이 이렇게 하늘을 향해 오뚝하니 서 있는 모양이라면

 

 

 

 

백작약의 씨방은 이렇게 아래를 향해 꼬부라지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큰조롱은 아직도 어린 덩굴의 모습이다.

 

 

 

 

전호 열매가 익으면 이런 모습이다.

 

 

 

 

약초원을 대강 돌아본 다음에 관목원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지나는 길에 혹시나 하여 살펴본 장구밤나무(장구밥나무)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