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산국 향기 가득한 남한산의 가을 풀꽃들 (2)

모산재 2007. 10. 30. 22:42

산국, 꽃향유 향기 가득한 남한산의 가을 풀꽃들 (2)

2007. 10. 14.  일

 

 

해바라기가 좋은 성벽은 노란 산국 꽃으로 성채를 이루었다.

 

 

 

 

큰제비고깔은 까만 열매를 담은 열매를 가득 단 모습으로 줄기와 열매는 말라 버렸다. 

 

 

 

까실쑥부쟁이

 

 

 

이고들빼기 

 

 

 

 

무슨 버섯일까. 운지버섯 같기도 하고...

 

 

 

꽃 피기 전에 보았던 산씀바귀를 오늘에야 기억나 찾았더니

대부분 열매를 맺었는데 몇 송이 꽃이 흔적처럼 남았다.

 

 

 

 

흰여로를 꽃으로만 보다가 씨방을 보면 뜻밖의 모습이라 놀라게 된다.

 

 

 

산박하의 씨방 모습

 

 

 

잎이 다 시들어 져버린 여뀌엔 붉은 열매만 남았다.

열매가 세모진 모습이 바보여뀌가 아닐까 싶다.

 

 

 

 

큰까치수영의 씨방

 

 

 

 

산국 흐드러지게 핀 성벽의 풍경

 

 

 

철 늦게 꽃을 피운 담배풀

 

 

 

달맞이꽃, 꽃과 열매가 동시패션이다.

 

 

 

자주알록제비꽃으로 보이는 녀석이 철부지 꽃을 피웠다.

계절이 많이 지난 탓인지 잎 뒷면의 자주색은 탈색된 상태이다.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자주쓴풀을 만나 얼마나 반가운지...

 

 

 

 

노랑코스모스

 

 

 

부전나비

 

 

 

이 풀은 무엇으로 보아야 하는가.

신감채나 묏미나리일까...

 

 

 

푼지나무 있던 자리를 찾아본다.

역시나 기대대로 가종피를 벗은 열매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은 사라져가고 있는 부싯깃고사리,

아래쪽 마른 잎을 보면 솜나물처럼 부싯돌 불을 붙이기 좋은 풀임을 알겠다.

 

 

 

 

거미일엽초라고도 하는 거미고사리도 요즘은 귀해지고 있는 풀이라 한다.

 

 

 

 

묏등이 있는 언덕으로 나서니 꽃향유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풀밭엔 때늦은 흰선씀바귀꽃이 피었다.

 

 

 

풀밭 여기저기 좁쌀만한 큰벼룩아재비 흰 꽃이 가득 피고 있다.

 

 

 

산을 내려왔을 때에는 이미 어둠이 골짜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갈매나무가 있던 자리가 생각나 찾는다.

플래시를 터뜨리고서야 까맣게 익은 열매를 볼 수 있었다.

 

 

 

산골짜기를 벗어나는 곳에서 바라본 도시의 하늘엔 초생달이 아스라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