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1094

쥐다래 Actinidia kolomikta, 수꽃

함경도에서부터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다래나무과의 덩굴나무이다. 암수딴그루인 다래나무속으로 개화기에 수그루의 잎이 종종 흰색이나 분홍색 무늬가 나타나며 꽃받침에도 붉은 무늬가 있다. 개다래(Actinidia polygama)와 비슷하나, 줄기 단면 한 가운데인 수(髓)가 꽉 차 있는 개다래와 달리 꽉 차 있지 않고 주름져 있다. 설악산 서북능선 ● 쥐다래 Actinidia kolomikta | variegated-leaf hardy kiwi ↘ 차나무목 다래나무과 다래나무속 덩굴나무 덩굴성으로 길이가 5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에 연한 갈색 털이 있으며 속은 갈색이고 계단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걀형의 긴 타원형이고 점첨두 또는 예두이며 원저 또는 심장저이고 길이 10~12cm..

우리 나무 2022.07.06

꾸지뽕나무 Cudrania tricuspidata, 암꽃과 열매

평화누리길을 걷다 만난 꾸지뽕나무꽃. 암나무만 보여 암꽃만 담고 수꽃을 담지 못했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의 나무로 암수딴그루이며 암꽃 수꽃 모두 둥근 모양이다. 가시가 있고 열매는 둥글고 붉게 익는데 새나 사람이 먹을 수 있다. 잎은 톱니가 없으며 새로 나온 가지에서는 세 갈래로 얕게 갈라진 것이 주로 달리고 묵은 가지에서는 대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달걀모양이다. 또 기름진 땅에서는 잎이 크고 결각도 적으나, 바위틈이나 메마른 땅에서는 작고 결각이 심하며 잎끝이 꼬리처럼 긴 모습을 보인다. 황해도 이남의 서해안과 남해안 서부 지역에 주로 자생한다. 파주 파평 꾸지뽕나무 열매 해남 주작산 ● 꾸지뽕나무 Cudrania tricuspidata | kujibbong, cudrang ↘ 쐐기풀목 뽕나무과 꾸지..

우리 나무 2022.07.01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털이 없는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윗부분에만 몇 개의 톱니가 있고 겹산방꽃차례라는 점으로 다른 조팝나무와 뚜렷이 구별된다. 5-6월에 눈꽃처럼 눈부시게 피는 흰꽃이 진주처럼 아름다워 '진주화'라 부르기도 한다. 강원, 충북의 석회암 지대 햇빛이 잘 드는 야산 산허리나 계곡에서 털댕강나무, 더위지기, 전동싸리 등과 혼생하며 대부분 군집을 형성한다. 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에만 두어 개의 톱니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래에서 보듯 일부 가지에서는 잔톱니가 촘촘한 잎들이 보이기도 한다. ●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 Korean meadow spir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 1~1.5m이고 가지에 능각이 있으며..

우리 나무 2022.06.28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꽃이 겹산방꽃차례에 달리며 잎은 털이 없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윗부분에만 몇 개의 톱니가 있는 점으로 유사종과 구별된다. 5-6월에 눈꽃처럼 눈부시게 피는 흰꽃이 진주처럼 아름다워 '진주화'라 부르기도 한다. 강원, 충북의 석회암 지대 햇빛이 잘 드는 야산 산허리나 계곡에서 털댕강나무, 더위지기, 전동싸리 등과 혼생하며 대부분 군집을 형성한다. 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 갈기조팝나무 Spiraea trichocarpa | Korean meadow spir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 1~1.5m이고 가지에 능각이 있으며 털이 없다. 지하부와 줄기에서 많은 맹아가 나와 줄기가 옆으로 누우면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 긴 타원형이며 둔두 또는 약간 ..

우리 나무 2022.06.24

산조팝나무 Spiraea blumei

우리나라의 조팝나무속 식물들에 비해서 잎은 얇은 느낌이 나고 연둣빛이며, 둥근 모양으로 끝이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의 가장자리는 둥근 톱니 모양이므로 구분된다. 2010년 경희대학교 홍석표 교수 연구팀은 잎자루의 해부 구조가 한국산 조팝나무속 식물을 구분 짓는데 유용함을 밝혔다. 이에 의하면 본 분류군의 잎자루는 그 단면의 모양이 반달형으로 일정하고, 잎자루 표면에 털이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본과 중국, 황해도 및 강원도 이남에 주로 분포한다. 제천 수산, 자드락길 6코스 ● 산조팝나무 Spiraea blumei | Montane spirea, Blume Spira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 높이가 1m에 달하고 가지에 털이 없으며 전년지는 적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

우리 나무 2022.06.24

시로미 Empetrum nigrum var. japonicum, 열매

한라산과 북부지방 고산지 정상 부근에 자생하는 시로미, 5월 중순에 꽃이 핀다는 기록만 믿고 찾았는데 아무리 둘러 봐도 꽃은 없고 좁쌀만 한 푸른 열매만 달린 나무가 간혹 보인다.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보니 4월 중하순에 꽃을 피운 사진들과 기사들이 발견된다. 진달래목 시로미과의 상록 관목으로, 대표적인 빙하기 잔존 식물이다. 공중 습도가 높은 고산 지대 바위틈, 강한 산성의 땅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암수딴그루(국립수목원의 기재문은 '암수한꽃 또는 잡성'으로 잘못 기재됨)로 암꽃과 수꽃은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작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암고란(岩高蘭)'으로 불린다. 익은 열매가 아주 작고 까매서 영명은 '까마귀 열매'라는 뜻의 'Crowberry'이다. 열매 끝에는 방사형으로 여러 갈래로 갈라진..

우리 나무 2022.06.11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 제주아그배나무(Malus micromalus)?

결각이 있는 잎은 보이지 않고 잎 가장자리 톱니도 잘아서 야광나무를 떠올리게 하는데, 야광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제주도에는 개아그배나무(Malus micromalus)가 자생 또는 재배되고 있다고 기록되고 있다. 국어사전에는 '제주아그배나무'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 아그배나무와 비슷하나 화탁통과 꽃받침잎의 길이가 비슷한 특징으로 구분한다. 이 나무의 실체에 대해서는 분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어 있어 개아그배나무로 볼 여지를 남겨두어야 할 듯하다. ●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 Three-lobe crabapple ↘ 장미목 장미과 사과나무속 소교목 줄기는 높이 5~10m이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3~5cm, ..

우리 나무 2022.06.06

섬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var. quelpaertensis

섬매발톱나무는 한라산 고유종으로 매자나무와 매발톱나무의 중간형이다. 매발톱나무에 비해 가시가 더 크고 잎과 열매가 작으며, 매자나무에 비해 생육 속도가 느린 편이다. ● 섬매발톱나무 Berberis amurensis var. quelpaertensis | Jejudo barberry ↗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높이가 2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에 구(溝)가 있으며 2년지는 회황색 또는 회색이고 가시가 크며 3출하고 길이 1-2cm이다. 잎은 새가지에서는 어긋나기하고 짧은 가지에서는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이며 거꿀피침모양이고 둔두 또는 예두이며 예저이고 길이 1-3cm로서 예리하고 모상(毛狀)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주름이 많고 연한 녹색이다. 꽃은 5월에 피고 황색이며 지름 1cm이고 총상꽃차례는..

우리 나무 2022.06.06

좀갈매나무 Rhamnus taquetii

마침 영실의 좀갈매나무가 꽃을 갓 피우고 있다. 좀갈매나무는 갈매나무과 갈매나무속의 관목으로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암수딴그루인 갈매나무, 워낙 작은 4수성 꽃을 피우는데 나빠진 시력으로 암꽃과 수꽃이 피는 나무를 구별해 담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좀갈매나무는 털갈매나무나 짝자래나무처럼 잎이 어긋나고, 잎몸의 길이가 1~3cm 정도로 작은 점에서 돌갈매나무 및 털갈매나무와 구별한다. 자생지가 1~2곳으로 개체수가 매우 적다. ● 좀갈매나무 Rhamnus taquetii ↘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 갈매나무속 관목 높이가 1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늙은 가지는 나무껍질이 벚나무와 비슷하고 가지 끝이 흔히 가시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짧은 가지에서는 무..

우리 나무 2022.06.05

산딸나무 Cornus kousa

영실에 피기 시작한 산딸나무 꽃은 지름이 2cm쯤 될까 싶게 아주 작고 포잎은 녹색인데 그 끝이 붉은빛이다. 활짝 피면 포잎도 커지고 흰빛을 띠게 될 것이지만 육지의 산딸나무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찾아보니 포잎이 넓은 달걀 모양인 것을 '준딸나무', 포잎이 꽃이 필때 녹색이고 피침형인 것을 '소리딸나무'라고 구별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이건 '소리딸나무'로 볼 수 있을 듯하다. ● 산딸나무 Cornus kousa | Kousa dogwood ↘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교목 높이 7m. 가지는 층을 지어 수평으로 퍼지며 줄기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갈색이며 둥근 껍질눈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이고 점첨두 예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5 ~ 12cm × 3.5 ~ 7cm로, 표면은 녹색이..

우리 나무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