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385

금강아지풀 Setaria pumila

햇빛이 잘 드는 경작지 주변의 풀밭 및 빈터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강아지풀(Setaria viridis)에 비해 잎집 가장자리에 털이 없고, 작은이삭 아래에 보통 5개의 금빛 가시털이 모여 난다. '금가라지풀'이라고도 부른다. 장수 장계 ● 금강아지풀 Setaria pumila ↘ 사초목 벼과 강아지풀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20~60cm이다. 줄기 아래에 있는 잎집은 납작하며, 윗부분에 있는 잎집은 둥글고 윤기가 난다. 잎혀는 길이 1mm 정도의 연한 털이 줄지어 있다. 잎몸은 길이 10~25cm, 폭 2~8mm이다. 꽃은 8~10월에 피며, 꽃차례는 작은이삭이 빽빽하게 붙은 원기둥 모양이다. 작은이삭은 난형이며, 아래에 있는 가시털이 금빛을 띤다. 열매는 끝이 뾰족하고 성숙할 때 가로무늬가 생긴..

나도바랭이 Chloris virgata

벼과 나도바랭이속(Chloris)의 유일한 자생종으로 한해살이풀이다. 꽃이삭이 붓털처럼 생긴 독특한 모양인데, 영어 이름은 '깃털 손가락풀'이라는 뜻의 feather fingergrass이다. 꽃이삭이 깃털 모양인데 손가락질하는 듯해서 붙인 이름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호랑이 꼬리를 닮은 풀'이란 뜻에서 '호미초(虎尾草)'라 부른다.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지방, 초원 지대에 분포한다. 경기도 이북의 황무지나 길가에서 자라며, 경기도에서는 서쪽 바닷가에서 자란다. 2022. 09. 15. 연천 ● 나도바랭이 Chloris virgata | feather fingergrass ↘ 사초목 벼과 나도바랭이속 한해살이풀 줄기 높이 20-50cm이고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퍼진다. 잎은 길이 5-15㎝, ..

좀참새귀리 Bromus inermis

참새귀리들속 식물들이 길 주변 풀섶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계절이다. 율곡수목원 부근에서 좀참새귀리를 처음으로 대면한다.  유럽 원산으로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지로 퍼졌는데 국내에는 중부지방에 귀화하여 자생하고 있다. '좀'이라는 이름과 달리 참새귀리(Bromus japonicus)에 비해 키가 늘씬하며 전체에 털이 없고, 6-9개의 낱꽃으로 이루어진 소수가 가늘어 보인다. 큰참새귀리(Bromus secalinus)에 비해 여러해살이풀이며 까락이 없고 제1포영은 1맥, 제2포영은 3맥이다.      파주 파평 율곡                      ● 좀참새귀리 Bromus inermis | smooth bromegrass, Hungarian bromes  ↘  사초목 벼과 참새귀리속 여러해살이풀줄기는 ..

큰매자기 Bolboschoenus fluviatilis

매자기는 저수지와 하천 변에 자라는 사초과 매자기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고랭이속(Scirpus)으로 분류하던 것을 매자기속(Bolboschoenus)으로 분리하여 다루고 있다. 매자기속 식물은 땅속줄기가 길게 자라고 그 끝에 둥근 덩이줄기가 달리며, 잎몸이 잘 발달하는 특징을 가진다. 전 세계에 12종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3종이 있다. 큰매자기(B. fluviatilis)는 마디가 잎집 밖으로 나오며 꽃차례에 항상 대가 있고 포는 옆으로 퍼지지만, 새섬매자기(B. planiculmis)와 매자기(B. maritimus)는 마디가 잎집에 싸여 있고 꽃차례에 대가 있거나 없으며 가장 아래의 포는 위를 향한다. 큰매자기는 매자기와 새섬매자기와는 달리 잎이 줄기 중간 이상까지 달리며 수과 단면이 거의 정삼각형에..

주작산 큰기름새 Spodiopogon sibiricus

주작산 바위 능선 길에서 꽃이 지고 이삭이 달린 모습이 낯설어 한동안 정체를 알지 못했는데, 나중에야 큰기름새임을 확인한다. 꽃이 피는 시기의 큰기름새만 관심을 두고 그 이후의 변화를 살피지 않았던 탓이다. 벼과 기름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기름새(S. cotulifer)에 비해 원추꽃차례가 보다 조밀하고 곧추서는 점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전역,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해남 주작산 여기서 꽃차례, 속모, 물결모양으로 굴곡된 까락 등에 대한 큰기름새에 대한 국생정의 기재문이 상세하여 인용해 둔다. 꽃은 8월에 피고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1-25cm, 폭 2-5cm로서 곧게 서며 엽축과 가지에 털이 없고 희미한 유선(油腺)이 있다. 가지는 길이 4-6cm로서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퍼지며 때로는 가지가 ..

좀물뚝새 Sacciolepis indica

남도의 주작산 기슭 조금 바위 지대의 그늘진 습한 땅에서 자라는 벼과의 풀, 손가락 길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못 자란 작은 키에 열매도 몇 개 정도만 달았다. 강아지풀일까 싶었는데 까락이 없다. 물뚝새나 좀물뚝새로 보인다는 어느 분의 의견에 기대어 좀물뚝새로 동정한다. 해남 주작산 ● 좀물뚝새 Sacciolepis indica ↗ 화본목 벼과 물뚝새속 한해살이풀 높이 20-35cm이고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마디에서 굽었다가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길이 4~10cm, 폭 2~4mm로서 털이 없고 하부는 엽초를 이룬다. 잎혀는 길이 약 1.5mm로서 막질이며 짧고 털이 없다. 꽃은 6~8월에 피며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6cm, 폭 4-6mm로서 연한 녹색이다. 엽축은 밋밋하고 꽃자루는 끝이 다소 굵..

홍노줄사초 Carex lenta var. sendaica

산지 등산로 주변에 자라는 사초속의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사초'라고도 하며, 줄사초의 변종으로 소형종으로 땅속줄기가 길게 뻗으며 줄기는 성기게 나고 잎은 줄기보다 짧다. 독립된 종(C. sendaica)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남부지방과 서해안 지역, 제주도 등에 자라며,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안면도 ● 홍노줄사초 Carex lenta var. sendaica(이명 : Carex sendaic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길게 뻗는다. 줄기는 성기게 나며, 높이 10~50cm이다. 잎은 줄기보다 짧고, 너비 1.5~3.5mm이다. 아래쪽의 잎은 비늘 모양이고 그 위에 잎몸이 길고 짙은 녹색의 잎이 달리며 거칠다. 아래쪽의 잎집은 짙은 갈색이고 섬유질로 갈라진..

큰듬성이삭새 Microstegium vimineum var. imberbe

큰듬성이삭새는 나도바랭이새(Microstegium vimineum)의 변종으로 나도바랭이새와 달리 까락이 있다. 국생정 도감에서는 "까락이 길이 1.5cm이다."라고 기재하고 있는데 까락의 길이가 소수의 길이와 비슷한 정도로 훨씬 짧다. 민바랭이새(Microstegium japonicum)에 비해 잎이 좁고, 한 마디에 달린 두 작은이삭 중 하나는 자루가 없으며, 수술이 세 개다. 낮은 산지나 임도 가장자리에 자란다. 안면도 ● 큰듬성이삭새 Microstegium vimineum var. imberbe ↘ 화본목 벼과 나도바랭이속 한해살이풀 줄기의 기부가 땅 위를 기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며 가지친다. 잎은 길이 4~10cm, 나비 5~12mm이고 잎혀는 높이 0.5mm이며 엽초는 구부에만 털이 약간 있다..

민바랭이새 Microstegium japonicum

민바랭이새는 나도바랭이새(M. vimineum)에 비해 가늘지만 잎이 넓고, 화서의 가지는 2~6개로 많고 끝이 드리우고 관절편 양 끝에만 털이 있으며 한 마디에 달린 두 작은이삭은 모두 자루가 있고 수술은 두 개인 점으로 구별된다. 남부 지역, 주로 제주도에서 자란다. 안면도 ● 민바랭이새 Microstegium japonicum | East Asian glabrate browntop ↗ 화본목 벼과 나도바랭이속의 한해살이풀 높이 20-70cm이고 마디에 털이 없으며 가냘프고 밑이 땅을 기다가 윗부분이 곧게 선다. 잎은 피침형이고 길이 3-7㎝,나비 7-10㎜이며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처럼 꺼칠꺼칠하고 양면에 털이 없거나 짧은 연모가 있고 때로는 잎 밑부분에 짧은 털이 있다. 엽초는 마디 사이보다 짧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