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풀꽃나무

일본,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

모산재 2006. 1. 24. 10:04

 

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에는 대형 녹나무들이 눈에 띄는데, 까만 열매를 달고 있다.

 

녹나무는 녹나무과의 대표종인 상록 교목으로 향장목(香樟木)·장뇌목(樟腦木)·장수(樟樹)라고도 한다.

 

 

 

녹나무 잎과 열매

 

 

 

 

 

 

녹나무 수피

 

 

 

녹나무 수형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 | Camphor Tree  / 녹나무과의 상록 교목

 

높이 약 20m, 지름 약 2m이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갈색이고 새가지는 윤이 나고 연둣빛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끝은 뾰족하며 밑은 뭉뚝하다. 잎 길이 6∼10cm, 나비 3∼6cm이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잿빛을 띤 녹색이나 어린 잎은 붉은빛을 띤다. 잎자루는 길이 1.5∼2.5cm이며 털이 없다.

 

꽃은 양성화로 5월에 피는데 흰색에서 노란색이 되고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화피는 타원형이고 화피갈래조각은 3개씩 2줄로 늘어선다. 12개의 수술이 4줄로 늘어서며 1개의 암술이 있는데, 안쪽의 수술은 꽃밥이 없다. 열매는 장과로 지름 8mm 정도의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녹나무는 공해와 추위에 약해 따뜻한 남부 해안지역에 자란다.

 

녹나무를 증류하여 얻은 기름을 장뇌라고 하는데 향료·방충제·강심제를 만드는 데 쓴다. 한방에서는 장뇌를 곽란·옴·살충 등의 약재로 쓴다. 장뇌의 강한 향은 방부제 역할을 하고 벌레가 먹지 않아 신라시대에는 왕족의 관을 만드는 데 이용하였다고 한다. 나무의 색과 결이 고와 건축의 내장재·가구재 등으로 쓰거나 선박재로 쓰며 사찰의 목어를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