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 382

수리딸기 열매 Rubus corchorifolius

삼각 모양의 달걀꼴 잎이 특징적인 수리딸기는 충청도 이남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자란다. 안면도 ● 수리딸기 Rubus corchorifolius ↘ 장미목 장미과 산딸기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m. 뿌리에서 싹이 나와 군생하고, 가시가 있으며 일년생가지에 밀모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꼴 또는 달걀상 피침형이고, 점첨두, 예저 또는 심장저이며, 길이가 8 ~ 15cm로, 3출맥이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맥 위에 털이 있고 뒷면은 융털이 밀생한다. 잎자루 길이는 15 ~ 20mm이다. 꽃은 곁가지 끝에 1~2개씩 달리며 지름 3cm로 백색이고 아래로 드리워진다.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으로 내외면과 씨방에 백색 융털이 밀생하며, 2월 ~ 3월에 개화한다. 꽃잎은 긴..

우리 나무 2017.06.07

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수리딸기가 잘 익은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데, 복분자딸기는 이제야 꽃봉오리를 달고 꽃잎을 하나 둘 열고 있다. 다른 딸기들에 비해 꽃이 늦게 피고 열매도 늦게 익는다. '동이를 뒤엎어 버리는 열매'라는 뜻을 가진 복분자(覆盆子)는 정력제의 대명사인 듯 알려져 있는 딸기 열매이다. 동의보감에도 "남자의 정력이 약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도와 몸을 가뿐하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낭설만은 아닌 듯하다. 황해도 해안과 충청도 이남에 자생하며, 여름을 지나며 붉어진 열매가 가을에 접어들 무렵 검게 익는다. 안면도 ● 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 장미목 장미과 산딸기속 낙엽 활엽 관목 높..

우리 나무 2017.06.06

산개벚지나무 Prunus maximowiczii

산개벚지나무는 5~10개의 꽃이 모여 달리는 총상에 가까운 꽃차례에 잎 모양의 포가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인 벚나무속의 교목이다. 깊은 산 햇빛이 잘 드는 능선부나 사면의 습한 적윤지 토양에서 자란다. 함백산 ● 산개벚지나무 Prunus maximowiczii | Miyama cherry ↘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교목 높이는 1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암회색으로 거칠며 가지가 퍼지고 일년생가지에 털이 있으며 회색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짧은가지에서는 모여나기한다. 거꿀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거꿀달걀모양이며 점첨두, 원저이고 길이 4-8cm, 폭 2-4cm로서 표면에 털이 산생하고 뒷면 맥위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엽병은 길이 8-12mm로서 털이있다. 꽃은 4-5월에 잎..

우리 나무 2017.05.24

겨울에 피는 꽃, 비파나무 Eriobotrya japonica

홍도, 추자도 겨울 여행길... 목포역에서 여객선터미널로 걸어가다가 어느 관공서 뜰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비파나무를 만난다. 한겨울 푸른 잎사귀를 단 가지 끝에서 피는 하얀 꽃은 작고 소박하지만 바람결에 실려오는 향기가 아름답다. 비파나무는 장미과의 늘푸른 나무로 중국 후베이성과 쓰촨성 등에서 자라던 것이 일본으로 도입된 뒤 많은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유통되고 있다. 타원형의 긴 잎이 비파라는 악기와 닮은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표기는 '비파(枇杷)'로 동음이의어일 뿐이다. 늦가을에서 한겨울(10~1월)까지 꽃을 피우고 여름에 접어드는 6월에 살구 모양으로 노랗게 익은 열매가 달린다. 상큼한 신 맛을 내는 비파 열매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 비파나무(枇杷) Eriobotrya jap..

우리 나무 2017.01.16

좀윤노리 열매, 수피, 잎 Pourthiaea villosa var. coreana

이 윤노리나무는 다른 윤노리나무에 비해 열매가 잘고 타원형이 아닌 구형에 가까운 것이 뚜렷한 특징이다. 그리고 이미 잎이 지고 없는 다른 윤노리나무들과 달리 늦게까지 잎이 달려 있고, 줄기와 가지들이 날씬하고 잔가지들이 가늘다. 좀윤노리는 윤노리나무의 변종으로 평북 이남 산기슭에서 자란다. 본종인 윤노리나무에 비해 잎이 얇고 가지와 꽃자루가 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이 나무의 특징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남 ● 좀윤노리 Pourthiaea villosa var. coreana ↘ 장미목 장미과 윤노리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5m에 이르고 줄기는 밑에서 옆으로 자라며 몇 개의 가지가 올라온다. 가지는 가늘고 어린 가지에는 흰색 털과 타원형의 피목이 있다. 잎은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의 홑..

우리 나무 2016.12.11

늦가을 팥배나무 꽃과 열매

11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 가을 끝 무렵, 달마산 산행을 하면서 만난 팥배나무는 팥처럼 붉은 열매를 조랑조랑 단 채, 찬 바람 맞은 가지 끝에 새하얀 꽃을 달았다. 바닷가 거센 해풍을 맞는 곳에서 벚나무나 팥배나무 등 장미과의 나무들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름은 팥배나무이지만 배나무속이 아닌 마가목속의 소교목이다. ● 팥배나무 Sorbus alnifolia | Korean Mauntain Ash ↘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 교목 높이 15m. 일년생가지에 껍질눈이 뚜렷하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동아는 홍색으로 광택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상 달걀꼴로, 끝은 넓은 점첨두이고, 원저로, 길이와 폭은 각 5 ~ 10cm× 3.5 ~ 7cm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이중거치가 있다. 잎자루 ..

우리 나무 201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