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과 58

난티잎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열매, 잎모양

느릅나무과의 난티나무처럼 잎끝이 자른 듯하고 끝이 꼬리처럼 나오는 종을 난티잎개암나무(Corylus heterophylla)라 하여 기본종으로 삼고, 보통의 나뭇잎처럼 잎끝이 점차로 좁아지는 종을 개암나무(var. thunbergii)라 하여 변종으로 삼고 두 종을 구분하였다. 열매를 감싼 총포가 열매 윗부분을 드러내고 있는 특징이 같은 점으로(잎 모양의 차이는 개체 변이로 본듯!) 2007년 두 종은 개암나무로 통합되었다. 난티잎개암나무 열매 포에 싸인 은행 모양의 열매는 딱딱한 껍질 속에 고소한 맛의 과육을 감추고 있다. 난티잎개암나무 잎 모양 난티나무 잎처럼 잎끝이 자른 듯하여 따로 난티잎개암나무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따로 구분하지 않고 개암나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부르고 있다. ● 난티잎개암나무 ..

열매와 씨앗 2008.07.28

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수꽃과 암꽃

해가 산 너머로 숨는 시간, 대모산 산책길 개암나무 수꽃 개암나무 암꽃 ● 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 높이 2∼3m이다. 새가지에 선모(腺毛)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인데 겉에는 자줏빛 무늬, 뒷면에는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는 뚜렷하지 않으나 깊이 패어 들어간 부분과 잔 톱니가 있다. 잎 길이와 나비는 5∼12cm이고 잎자루 길이는 1∼2cm이다. 꽃은 단성화로 3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2∼5개가 가지 끝에서 축 늘어지며 수꽃은 포 안에 1개씩 들어 있다. 수술은 8개이다. 암꽃이삭은 달걀 모양이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온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견과이고 넓은 총포에 싸인다. 지름 1.5∼3cm이며 9∼10월에 갈색으로 ..

우리 나무 2008.03.21

두메오리나무 열매와 수피, 오리나무더부살이

두메오리나무는 자작나무과 오리나무속의 나무로 울릉도와 설악산 이북 지역에 자생하고 시베리아와 캄차카, 일본에 분포한다. 오리나무더부살이는 두메오리나무에 더부살이하는 열당과의 기생식물이다. 나리분지 ● 두메오리나무 Alnus maximowiczii | Montane alder ↘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오리나무속의 낙엽활엽소교목 높이는 5∼10m, 밑동의 지름은 30cm 정도이다. 줄기가 곧고 수관이 좁으며, 수피는 어두운 녹색인데 흰 가로선이 있다. 어린 가지는 밝은 갈색을 띠고 피목이 많다. 잎은 털이 없고 심장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심장밑 모양이거나 뭉뚝하며 길이 7∼10cm로 예리한 잔 톱니가 불규칙하게 있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나고 뒷면은 점성이 있으며 잎자..

오리나무 Alnus japonica

오리나무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지난 3월, 남한산을 오를 때 등산로 입구에서 만난 나무가 아직 잎이 나지 않은 거목에 달린 수꽃들과 지난해의 열매들이 물오리나무와 너무도 닮아서 물오리나무일까 했는데 수피가 거친 모습이 물오리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래서 물오리나무와 닮은 물갬나무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5월 12일, 다시 그 곳을 찾아 나무를 살펴보니 물오리나무와 물갬나무와는 달리 잎이 길쭉하지 않은가. 무엇인가, 하고 자료를 뒤적이다 뜻밖에도 이것이 바로 오리지널 오리나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여태껏 물오리나무를 오리나무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2007. 05. 12 / 남한산성 입구 ● 오리나무 Alnus japonica /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 흔히 오리목이라고 부른다. 습지 근처에..

우리 나무 2007.05.27

자작나무 이야기, 자작나무 수꽃, 암꽃

하얀 껍질을 얇게 벗겨내어 불을 붙이면 나무껍질의 기름 성분 때문에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잘 탄다고 자작나무로 불린다. 동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가는 길 산림지대는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하얀 자작나무들의 숲이다. 우리 민족과 혈통이 가깝다고 이야기 되는 동시베리아(바이칼 호수 주변 지역)의 원주민 브리야트족은 자작나무를 신이 강림하는 신목으로 신성시하고, 러시아인들도 사람을 보호하는 신의 선물로 여겨 집 주위에 자작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또한 새하얀 껍질을 잘 벗겨서 사랑의 편지를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으나 한 그루에 함께 달린다. 수꽃이삭은 묵은가지 끝에 크게 달리고 암꽃이삭은 새가지 끝에 조그맣게 달린다. ● 자작나무 Betula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