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마당 한쪽에 있던 통나무 의자를 들쳤는데 뜻밖에 그 아래에 도롱뇽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다. 아마도 이 녀석이 추운 겨울 동안 거기에 숨어서 겨울잠을 잔 모양이다. 갑작스런 노출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 몸이 풀렸는지 슬그머니 풀섶으로 내려서며 숨어 버린다. '되룡'이라 불렸던 한국 도롱뇽은 눈이 툭 튀어나왔고 주둥이가 둥글다. 옆구리부터 꼬리까지 10~13개의 홈이 나있다. 짧은 네 개의 다리는 섬세하게 잘 발달하였으며, 긴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앞발가락은 네 개, 뒷발가락은 다섯 개이다. 유미양서류 중 가장 원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마뱀과 형태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파충류가 아닌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이다. 도마뱀과 다르게 눈이 툭 튀어나왔고 피부는 촉촉하다. 물에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