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미꾸리낚시 Persicaria sieboldi

모산재 2006. 10. 22. 21:12

 

미꾸리낚시는 냇가나 습지 등에서 사는 풀인데, 고마리와 생긴 모습이나 생태적 습성이 아주 비슷하다.

 

같은 마디풀과인 고마리의 잎이 방패 모양이라면, 이 녀석의 잎은 꽃삽 모양이랄까...

잎밑은 심장형으로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모습도 고마리와는 좀 다르다.

 

고마리에 비해 높고 길게 자라 덩굴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마치 목을 빼든 것처럼 줄기의 끝부분을 치켜 들고 키 경쟁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남한산성

 

 

 

 

 

 

 

 

 

 

 

 

 

미꾸리낚시 Persicaria sieboldi /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냇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벋으며 뿌리를 내리고 길이가 20∼100cm이며 밑으로 향한 잔가시가 빽빽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10mm의 바소 모양이며 끝 부분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심장 모양이며 뒷면의 맥에는 잎자루와 함께 밑을 향한 가시가 있다. 칼집 모양의 턱잎은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꽃은 5∼8월에 피고 흰색 바탕에 분홍색이 돌며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가 2.5m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없고, 화피는 길이가 3mm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8개,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화피에 싸여 있으며 검은 색이고 세모지며 길이가 3mm이다.

 

 

 

 

변종으로 미꾸리낚시에 비해 줄기에 밑을 향한 가시가 적으며 잎과 화경에 털이 있고 잎 밑 부분 심장 모양의 양쪽 돌기가 벌어진 민미꾸리낚시(var. aestiva), 잎과 꽃줄기에 털이 있는 털미꾸리낚시(var. sericea)가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잎·줄기를 작교(雀翹)라는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기력을 높이고 눈을 밝게 해주며, 잎과 줄기는 장염과 이질에 효과가 있고 개나 뱀에게 물렸을 때 짓찧어 환부에 붙이고 종기·대상포진·습진·피부염·피부가려움증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