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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 여행

천연기념물 제 170호, 홍도 여행

by 모산재 2005. 12. 24.

 

05. 02. 24(목)

 

 

 

 

홍도, 흑산도 여행에 나섰다.

 

흐린 날씨에 간간이 빗발까지 치는데 파도가 제법 높아 배를 타기에는 많이 불편하였다. 목포에서 출항에 한동안 비교적 평화롭던 바다는 비금도 도초도 사이를 지날 무렵부터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파고가 3m에 이를 정도, 승객들이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토하고 더러는 통로에 드러눕고... 일행 중에서도 서너 명은 아주 고생이다.

 

 

 

비금도

 

 

 

 

 

 

 

어쨌거나 무사히 홍도에 도착하였다.

 

 

목포항 서남쪽으로 115㎞ 거리에 있는 홍도. 해질녘 노을에 섬 전체가 붉게 물들어 홍도라 부른다고 한다. 흑산도는 섬 전체가 검은산으로 보여 흑산도로 부르듯...

 

면적 6.47㎢의 홍도는 270여 종의 상록수와 17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질학적 가치가 있어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 17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섬 전체가 기복이 큰 산지인데 섬의 2/3를 차지하는 북쪽과 1/3을 차지하는 남쪽이좁은 목으로 이어져 있어 두 개뿐인 마을도 배로 왕래를 해야 할 정도이다.

 

홍도 33경이라 불리는 절경은 남문바위, 시루떡바위, 물개굴, 석화굴, 기둥바위, 탑바위,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독립문바위, 홍어굴, 병풍바위,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만물상, 슬픈여(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다양한 전설과 기묘한 형상을 간직한 기암, 그리고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20여 개의 무인도와 깎아지른 절벽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푸른 바다와 난대림의 조화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주민은 약 700여 명이라 한다.  

 

 

 

홍도항으로 들어서며 오른쪽으로 펼쳐지는해안 풍경

 

 

 

 

 

 

위의 절벽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섬의 오른쪽 장면

 

 

 

 

 

홍도의 선착장이 있는 홍도1구

 

 

 

 

 

※ 홍도 지도( 출처 : 네이버 지도)

 

 

 

 

 

홍도분교 옆에 숙소를 정하고 섬을 돌아보기로 한다.

 

먼저 섬의 남쪽 기슭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홍도항과 섬 풍경을 즐긴다.

 

 

홍도항과 그 너머 남쪽의 바위섬 방구여(남문바위) 풍경

 

 

 

 

 

 

 

 

오른쪽 해안 풍경

 

 

 

 

 

이 해변 골짜기에는 홍도 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양산봉(231m), 남문바위가 있는 방구여

 

 

 

 

 

 

 

 

홍도의 중심지는 섬이 잘록하게 병목처럼 이어진 곳에 들어선 대밭목, 홍도1구라 불리는 이곳은 홍도 관광을 위한 숙박업소와 식당 등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고 마을 뒤에는 작은 교회 건물과 아름다운 우체국도 보인다.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와 우리 숙소인 서해모텔

 

 

 

 

 

다시 마을을 지나 반대편 상록수 숲을 지나 바닷가를 산책한다. 가는 도중에 작은 난 전시실이 있는데 잠깐 볼 만한 곳이다.

 

 

건너편 언덕을 지나서 바라본 해안 풍경

 

 

 

 

 

보리밥나무. 가을에 핀 꽃이 열매를 맺어 이듬해 봄이면 붉게 익는다. 

 

 

 

 

해변 풍경

 

 

 

 

 

 

다음은 마을 뒤 산을 올라 섬 너머 가기로 한다.

 

 

마을 뒤편 언덕

 

 

 

 

대풍리 너머 쪽 바다. 북쪽 끝에 있는 바위섬은 도담바위.

 

 

 

 

대풍리 너머 오른쪽 해안. 멀리 보이는 섬은 독립문바위와 외도

 

 

 

 

홍도항 전경

 

 

 

 

북쪽은 홍도해수욕장이라 불리는 몽돌해변, 선착장이 보인다. 

 

 

 

 

너머로 보이는, 홍도에 딸린 가장 큰 섬인 단오섬

 

 

 

 

홍도의 최고봉 깃대봉(368m)으로 오르는 능선에서 바라본 홍도의 남서쪽 전경 

 

 

 

 

 

오른쪽 끝은 대문바위와 단오섬

 

 

 

 

남문바위가 있는 방구여

 

 

 

 

 

콩짜개덩굴

 

 

 

 

 

 

깃대봉으로 가는 능선길

 

 

 

 

동쪽으로 나타나는 흑산도. 24km 거리에 있다.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흑산도 앞으로 작은 섬 대장도도 보인다.

 

 

 

 

남쪽 방향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섬은 하태도일 것이다. 저 섬의 남쪽에 소흑산도인 가거도가 있다.

 

 

 

 

 

깃대봉을 지나자 이내 북쪽 해안으로 홍도2구 마을이 나타난다.

 

 

 

 

 

바로 아래  상록수잎이 가려진 아래쪽 골짜기에 홍도2구 마을이 있다. 바로 앞 연결되어 있는 긴 섬이 '진섬'이고,  그 앞쪽으로있는 섬이 왼쪽에서 차례대로 독립문바위와 외도, 띠섬, 탑섬, 오동여이다.

 

진섬 오른편에 하얀 홍도등대도 보인다.

 

 

 

 

 

 

멀리서 홍도2구를 바라보는 것으로 섬 탐방은 모두 끝내기로 한다. 홍도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홍도항으로 되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