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옆 작은 숲을 이룬 병꽃나무 아래에서 무더기로 자라나고 있다. 엊그제 흠뻑 내린 비 덕이다.
갓 표면은 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가장자리에는 방사상 홈줄과 주름이 있다. 주름살은 흰색에서 자줏빛을 띤 회색을 거쳐 검은색이 되고, 액체로 변하여 버섯대만 남게 된다.
전 세계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봄~가을 정원·풀밭 등에 뭉쳐서 자라거나 무리를 지어 자란다. 식용 가늘한 버섯이지만 코프린 성분으로 인해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된다.
2024. 05. 09. 서울
● 두엄먹물버섯 Coprinopsis atramentaria | tippler's bane, inky cap ↘ 주름버섯목 눈물버섯과 흙물버섯속(두엄먹물버섯속)
버섯갓은 지름 5∼8cm로 달걀 모양이다가 원뿔 모양이나 종 모양으로 변하며 가운데가 작은 비늘껍질로 덮여 있다가 후에 거의 평편하고 미끌미끌해진다. 갓 표면은 흰색에서 회색 또는 엷은 회색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며 가장자리에는 방사상의 홈으로 된 줄과 주름이 있다. 주름은 처음에는 흰색이나 차차 자줏빛을 띤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고 액체로 변하여 마침내 버섯대만 남게 된다.
버섯대는 길이 약 15cm이고 아래쪽에 자루테가 남아 있기도 하며 흰색이다. 홀씨는 타원 모양으로 평편하고 미끄러우며 발아공이 있다. <두산백과>
※ 조덕현은 '가루눈물버섯속'으로 분류하며 '두엄가루눈물버섯'이라는 국명을 쓰고 있다.
※ 디술피람 증후군, 코프린 중독
두엄먹물버섯은 코프린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으로 알코올을 함께 섭취한 경우 안면홍조, 심한 두통, 호흡 곤란, 맥박수 증가, 구토, 흉통, 식은땀, 구토 등 이른바 '디술피람 증후군(disulfiram syndrome)'이 나타난다. 원인 성분은 코프린으로 아세트알데히드 산화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알코올이 간에서 해독하는 작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술과 함께 먹었을 땐 코프린이라는 성분이 강력한 숙취 효과를 나타내 서양에서는 'tippler's bane'(술고래 골칫거리)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버섯을 먹은 후 3일까지 술을 먹으면 숙취로 고생한다고 한다. (출처: Coprinopsis atramentaria - Wikipedia)
☞ 두엄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177 https://kheenn.tistory.com/15861981
☞ 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262 https://kheenn.tistory.com/15860239
☞ 갈색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833
☞ 갈색점박이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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