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소경불알 Codonopsis ussuriensis

모산재 2012. 9. 8. 11:12

 

소경불알이라니, 참 망측스런 이름이다.

 

한눈에 봐도 더덕 꽃처럼 보이는데, 꽃의 크기가 작다. 만삼과도 비슷하지만 만삼은 꽃부리에 붉은 무늬가 없다.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한다는 애기더덕(섬더덕)도 비슷한 모양이지만 소경불알보다도 꽃이 더 작아 애기소경불알이라 불려지기도 한다.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소경불알은 햇볕이 잘 드는 산지의 낮은 습지에서 자라며 더덕처럼 뿌리가 길어지지 않고 둥글게 자란다.

 

 

 

↓ 홍릉수목원

 

 

 

 

 

 

 

 

 

소경불알 Codonopsis ussuriensis | Ussuri Asiabell /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숙근성 덩굴풀

 

잎은 어긋나나 곁가지에서는 4개의 잎이 마주난 것 같이 보이며 달걀형 또는 달걀모양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짧은 잎자루와 더불어 길이 2~4.5cm, 나비 1.2~2.5cm로서 양면, 특히 뒷면에 흰털이 많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는 가는 덩굴이며 3 m 내외로 엉키면서 자란다. 뿌리는 전체에 털이 있고 괴근 끝이 가늘어지지 않아 둥근 모양이다.

 

꽃은 7~9월에 피며 자주색이고 짧은 가지 끝에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길이 1-1.5cm, 나비 4-6mm로서 녹색이다. 화관은 종형이며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약간 뒤로 말리고 길이 2-2.5cm로서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며 겉은 윗부분이 더욱 짙은 자주색이고 밑부분은 연한색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원추형이다.

 

 

 

 더덕 속(Codonopopsis) 유사종

 

만삼(Codonopopsis pilosula) : 잎자루가 길다. 해발 1,000m 능선 사면에 자라며 뿌리가 가늘고 깊게 자란다.
더덕(Codonopopsis lanceolata) : 잎자루가 없다. 산 중턱 숲속에서 자라며 뿌리는 굵고 길어 도라지 모양이다.

애기더덕(Codonopsis minima) : 한라산에서 자란다.소경불알보다도 꽃이 작고, 뿌리는 구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