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털장대 Arabis hirsuta

모산재 2010. 6. 15. 23:40

 

남한산성 햇볕이 잘 드는 성벽 주변에 무성히 자생하고 있다. 낮은 것은 한뼘 남짓이지만 높은 것은 1m에 육박할 정도로 자란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가느다란 줄기는 하늘을 향해 곧게 자랄 뿐 가지를 거느리지 않고 그 끝에 꽃차례를 단다.

 

줄기와 잎이 매끈한 장대나물과 달리 전체에 털이 많이 나 털장대라 한다. 

 

 

 

  

 

 

 

털장대 Arabis hirsuta /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 20∼80cm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줄기와 잎에 털이 많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주걱 모양으로서 길이 5∼10cm, 나비 1∼2cm이다. 약간의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이 점점 좁아져 잎자루처럼 된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고 길이 2∼7cm이다. 끝이 뭉뚝하고 잎자루가 없으며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긴 타원 모양이고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수술은 6개 가운데 4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각과(長角果)로서 길이 4∼6cm이고 곧게 선다. 종자에는 좁은 날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