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남한산의 신감채, 무릇, 산층층이꽃, 큰제비고깔, 꼭두서니

모산재 2007. 8. 26. 13:24

 

길 아래 멀리 떨어진 그늘에 하얀 꽃이 피어 있어

다가서 보니 신감채이다.

 

잎의 톱니가 고른 묏미나리와는 달리

이 녀석의 톱니는 패인 듯 찢어진 듯 들쭉날쭉 불규칙하다.

 

 

 

 

등산로 그늘 풀섶엔 무릇이 꽃대를 올리고 활짝 피었다.

 

 

 

 

6월부터 꽃을 보여 주는 층층이꽃은

언제까지 계속 피게 될까...

 

 

 

흰여로 전초

 

 

 

층층이꽃과 닮았는데 포가 푸르고 꽃이 작다.


산층층이꽃으로 보인다.

 

 

 

 

큰제비고깔이 활짝 피어 무리를 이룬 곳을 만난다.


시원스럽게 핀 보랏빛 꽃물결의 환상에 잠시 빠져본다.

 

영명 델피니움의 한 종...

 

 

 

 

 

아직도 제대로 정리가 안된 이 녀석을

개모시풀이라고 이제는 단정해야겠다.

 

이창복 도감에 제시된 이미지 자료가 맞을 거라 확신하면서...

 

 

 

 

이삭줄기 속이 비어 있는 이 풀은 애기괭이사초


 

 

 

마의 열매가 달리고 있는 중이다.


꽃이 필 때는 암꽃을 찾기가 그렇게 어렵더니

수꽃이 사라지고 이렇게 씨방이 부풀어서야 알게 되니...

 

 

 

 

뒤늦게 핀 멍석딸기 꽃

 

 

 

녹색빛이 감도는 흰꽃, 꼭두서니꽃

 

 

 

 

어느 새 해는 기울어지고

남문에 이르렀을 때는 어둠이 깃들인다.

 


흰이질풀과 이질풀이 나란히 피었는가 했는데,

털이 아래방향으로 나 있는 걸로 보아 흰 꽃은 쥐손이다.

 

 

 

이질풀, 너무 어두워 초점이 제대로...

 

 

 

덥다.

올 여름은 왜 이리 더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