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장자리나 숲길 주변이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나무가 바로 노박덩굴이다. 다른 나무나 바위를 타고 오르는데, 햇빛을 좋아해서 숲속보다는 숲 가에서 주로 자란다. 노방덩굴이라는 딴이름으로도 불리는 걸 보면 길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인 듯하다. 잎사귀 아래에서 모여 피는 황록색 꽃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을에 화려하게 달리는 노란 열매와 벌어진 붉은 씨앗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열매는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열매가 아름다워 담장을 장식하는 등 조경용으로 좋은 덩굴나무! 잡성화도 있다지만 암수딴그루인 경우가 대부분인듯. 2015. 05. 23. 남한산성 ● 노박덩굴 Celastrus orbiculatus | Oriental bi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