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파는 토종 대파 중의 하나로 '조선대파'로 불리기도 하고 겨울 석달을 얼어 죽지 않고 난다고 해서 '삼동파'라 불린다. 1951년도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삼동파', '이층파', '돼지파', '망루파', '조선대파' 등 38개의 별명이 있었다고 한다. 백합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인 파의 변종으로 줄기 꼭대기인 파 머리에 꽃이 피지 않고 대신 포기 중앙에서 자라난 대궁 끝에 주아(珠芽=살눈)가 달리고 거기서 새끼 파가 자라나는 특이한 형태를 보인다. 싹은 줄기 위에서 자라다가, 한여름이 되기 전에 1층의 꽃줄기가 시들면서 2층에 있는 파가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린다. 떨어진 2층 파를 밭에 옮겨 심어놓으면 여름부터 잘 자라다가 겨울이 되면 지상부가 시들고 봄에 다시 땅속의 뿌리에서 새순이 돋는다. 주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