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시내에서 신륵사를 가기 위해서는 여주대교를 건너야 한다. 여주대교를 건너기 전 오른쪽 강가로 내려서면 '말바위'라고 불리는 바위 절벽이 눈에 들어온다. 영월루 바로 아래에 있는 절벽으로 마암(馬巖)이라고도 한다. 말바위 앞 바위 위에는 강태공들이 푸른 여강에 낚싯줄을 드리우고 한가로이 세월을 낚고 있다. '마암어등(馬巖漁燈, 마암의 고기잡이 등불)이 여주 팔경의 하나라 하는데, 어등 아닌 낚시꾼 풍경인들 어떠리... 낚시꾼들이 서 있는 뒤쪽에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바로 마암이다. 이 바위에는 황마(黃馬=구렁말)·여마(驪馬=가라말)가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이로부터 여주의 옛 이름인 '황려(黃驪)'가 생겼고 황려가 '여흥(驪興)'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의 여주(驪州)로 변한 것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