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의 '영웅나무', 호양나무(胡杨) Populus euphratica
우루무치를 지나 카스로 가는 길, 쿠처에서 타클라마칸을 가로질러 '타림하 호양림 공원'에서 '오랑캐 버들', 호양나무(胡杨)를 만나 감상한다. 건조하고 기온의 변화가 심한 사막, 특히 소금기가 많은 타클라마칸 사막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늠름하게 서서 무성한 가지와 잎새를 달고 있는 이 나무를 '사막의 척추', '영웅나무(英雄树)'라 부른다. 위구르인들은 가장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으로 '투오크라크(托克拉克)'라 부른다. 끈질긴 생명력은 물론 내구성이 강해 이곳 사람들은 "천 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 년을 쓰러지지 않으며, 쓰러져도 천년을 견딘다.(千年不死 千年不倒 千年不朽)"라고 표현한다. 우리나라 백두대간 고산 능선에 우뚝 서 있는 주목을 두고 쓰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찬사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