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매발톱 Aquilegia buergeriana var. oxysepala

모산재 2006. 5. 14. 15:15

 

미나리아재비과 매발톱속 여러해살이풀로, 맑은 자주색 꽃받침과 연한 노란색 꽃잎이 교대로 나 있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은 뒤로 길게 부리 모양으로 뻗어 있다.

양지바른 계곡과 풀밭에 자란다.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2006. 05. 08.  대모산

 

 

 

2006. 05. 04.  대모산

 

 

 

 

● 매발톱 Aquilegia buergeriana var. oxysepalaㅣ Columbine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00cm이다. 줄기 윗부분이 조금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며 2회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다. 작은잎은 넓은 쐐기꼴이고 2∼3개씩 2번 갈라지며 뒷면은 흰색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지름 3cm 정도이며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은 꽃잎 같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길이 2cm 정도이다. 꽃잎은 5장이고 누른빛을 띠며 길이 12∼15mm이다. 꽃잎 밑동에 자줏빛을 띤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5개이고 8∼9월에 익으며 털이 난다.

 

 

 

※ 꽃잎 뒤에 '꽃뿔'이라고 하는 꿀주머니가 있는데,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속명인 아킬레지아(Aquilegia)도 독수리’를 의미하는 라틴어 aquila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꽃 모양이 삐에로의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삐에로의 달'이라고도 부른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데, 가지 위에 긴 꽃자루가 나오고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아래를 향하여 꽃이 핀다. 꽃 전체에 자줏빛이 돌고 안쪽 꽃잎의 끝은 노랑색을 띤다. 특이한 사실은 대부분의 경우 꽃잎의 빛깔이 화려하고 꽃받침은 녹색인 데 반해, 매발톱꽃은 꽃받침을 비롯해 꽃 전체가 자줏빛을 띤다는 점이다. 이는 곤충을 더욱 효과적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늘매발톱은 높은 산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지만, 매발톱꽃은 햇볕이 잘 드는 계곡에서 자란다. 하늘과 가까운 높은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름에 ‘하늘’이 붙은 하늘매발톱은 매발톱꽃보다 키가 작고, 꽃은 크고 푸른색을 띠며, 안쪽은 노란 색이다. 꽃이 연한 노란색인 노랑매발톱, 흰색인 흰매발톱이 있으며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누두채’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여성의 생리불순에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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