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산겨릅나무(산청목, 벌나무) Acer tegmentosum, 열매

모산재 2024. 6. 27. 00:15

 

골짜기로 이어지는 둘레길, 어느 민가 에서 심어 놓은 듯 보이는 산겨릅나무를 만난다. 열매가 주렁주렁 늘어진 것을 보니 녹색빛이 도는 노란 꽃이 피었을 때의 장관이 그림처럼 선하게 떠오른다. 크고 시원스런 잎, 흰줄무늬가 있는 푸른 수피 또한 아름다운 나무다. 단풍나무속의 교목으로 산겨릅나무만이 가진 특징이다.

 

'산청목' '벌나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목재는 기구재로, 나무껍질은 끈으로,  나뭇가지는 약재로 사용한다. 지리산 이북 고산지에 자생하며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극동지역 등에 분포한다.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산겨릅나무 Acer tegmentosum | Manchurian striped maple  ↘  목련강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교목


높이 15m 정도로 자란다. 녹색 나무껍질에 백색 줄이 세로로 나 있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 내지 아원형, 길이 10~13cm, 3~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잎끝은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고, 밑은 심장형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으며, 기부에서 맥이 5개로 갈라지고, 양면에 털이 없으나 뒷면 맥 겨드랑이에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암수한그루, 드물게 수그루에 양성화가 섞여 피는데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에 모여 달리며, 황색이다. 꽃차례의 길이는 8cm 정도이고 밑으로 처진다. 열매는 시과로 황갈색이며 길이 3cm 정도로서 둔각 또는 수평으로 벌어지고 9월에 익는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생물다양성>

 

 

 

 

○ 산겨릅나무(벌나무) 잔가지와 껍질은 간질환 치료를 위하여 민간에서는 사용되고 있으며 간에 쌓인 독소 제거를 통한 간세포 회복 효능과 강한 이뇨작용으로 항신장염 효능이 알려져 있다. 독성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재이다. 맛이 담백하며 청혈제(淸血劑)와 이수제(利水劑)로,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수분이 잘 배설되게 하여 간 치료약으로 사용된다. 벌나무의 성분으로는 페놀성 화합물, 페놀성 글루코사이드, 이소프렌계 화합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항암, 항산화, 간 손상 억제 활성 및 간 손상 보호 효과 등이 보고되어 있다.

  2022년 한 연구에서 다양한 식물 유래 추출물 중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나타낸 벌나무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 DPPH, ABTS 라디칼 소거 활성과 FRAP 활성 측정을 통한 항산화 효능 검증 및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검증하여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참고: 황진우 외, 벌나무 추출물의 황생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효과와 항산화 활성(kspbtjpb.org))

 

 

※ 참고 자료 : Acer tegmentosum - Wikipedia  Acer tegmentosum Maxim. (gbif.org)    

 

 

☞ 산겨릅나무 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6952  

☞ 부게꽃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8097  https://kheenn.tistory.com/15857148 

☞ 시닥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7008 https://kheenn.tistory.com/15857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