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us

모산재 2024. 5. 2. 23:49

 

푸르른 어린이날을 맞이하기도 전인데 온 동네가 이팝나무 눈꽃에 파묻힌 듯하다. 이밥(흰쌀밥) 같은 꽃이 피어서 이팝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입하(入夏) 무렵에 피어서 입하목(入夏木)이라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굳어지게 되었다고도 한다. 속명 'Chionanthus'는 '흰눈'이라는 뜻의 'Chion'과 '꽃'이라는 뜻의 'Anthos'의 합성어로 '하얀 눈꽃(snow flower)'이라는 뜻을 나타낸 이름이다. 예로부터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흰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꽃잎이 술이나 띠처럼 생겨서 영어 이름은 'fringe tree', 한자 이름은 '육도목(六道木)', '유소수(流蘇樹)'이다. 중국에서는 잎을 차로 마셔 '다엽수(茶葉樹)'라고도 부른다. 예전에는 매우 희귀한 나무였는데 지금은 벚나무 못지 않는 조경수로 각광을 받으며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푸레나무과의 교목으로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북미에 널리 도입되었다.

 

 

 

 

2024. 05. 02.  서울

 

 

 

 

 

 

 

●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us | Chinese fringetree  ↘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 교목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어린 줄기 황갈색으로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고 첨두 또는 무딘형이며 넓은 예형 또는 원저로 길이와 폭이 각 3~5cm × 2.5~6cm이다. 표면 주맥 밑부분에 연한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어린 나무의 경우 겹톱니가 있고, 감나무와 비슷한 모양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꽃차례는 새가지에 달리며 길이 6~10cm로 밑에 잎이 달리고, 꽃대는 길이 7~10mm로 환절이 있고,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며, 꽃잎은 흰색으로 4개이며 길이와 폭이 각 1.2~2cm × 3mm로, 밑부분이 합쳐지고 판통이 꽃받침보다 길며 5~6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 10~15mm × 8~9mm로 짙은 검은색이며 9~10월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이팝나무는 '탄율수(炭栗樹)'라는 약재로 수족마비, 중풍, 치매, 가래, 말라리아 등에 쓴다.  줄기껍질은 수시로, 열매는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달여서 마신다.

 

 

※ 참고 : Chionanthus retusus - Wikipedia  Chionanthus retusus (gbif.org)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