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들현호색 Corydalis ternata

모산재 2024. 4. 18. 22:58

 

어린 시절 봄이면 집 주변 논에서 자운영처럼 붉은 꽃을 지천으로 피웠던 들현호색, 오랜만에 찾은 집 주변 삽짝에서도 들현호색 숯불 같은 붉은 꽃이 환하게 피었다. 들판에서 흔히 자라므로 들현호색이라 한다. 종종 잎에 붉은빛을 띤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부 이남 산지 주변이나 논밭 근처 비교적 습한 곳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한다. 

 

 

 

 

2024. 04. 12.  합천 가회

 

 



 

 

 

● 들현호색 Corydalis ternata | Three-Leaf Corydalis  ↘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여러해살이풀

원줄기는 높이 15cm 정도로서 1개 또는 밑동에서 여러 개가 인접해 나온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고 소괴경(小塊莖)을 형성하고 덩이줄기에서 새싹이 나와 번식한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출엽으로서 밑부분에 긴 엽병이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소엽은 타원형, 달걀모양 또는 거꿀달걀모양이며 길이 8-20mm, 나비3-16mm로서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이고 주맥(主脈)은 붉은색을 띠고 결각 또는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홍자색으로 4월에 피며 길이 15-18mm로서 원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꽃자루는 가늘며 길다. 꽃부리는 한쪽이 넓게 순형(脣形)으로 퍼지고 다른 한쪽은 구부러진 거(距)로 되어 옆을 향한다. 포는 거꿀피침모양이며 밑부분의 것은 길이 1cm, 나비 3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과 색이 비슷하며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6개의 수술은 양체(兩體)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장타원상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 1.2-1.8cm가량이고 종자는 둥글며 검은색으로 광택이 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참고 자료 : Corydalis ternata in Flora of China @ efloras.org 

 

※ 들현호색의 덩이줄기는 진통효과가 있으며 기력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배탈과 복통, 탈장에 의한 통증, 혈액과 기력의 순환불량, 몸살, 두통, 월경곤란증, 응혈로 인한 산후 통증, 외상성 통증 등에 사용된다.(출처 : Corydalis ternata - Useful Temperate Plants (theferns.info))

2017년 한국 한의학 연구원, 충남대학교산학협력단에서 현호색 추출물은 요도 및 전립선 평활근의 이완효과가 우수하여 전립선 질환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 소재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특허를 출원하였다. (출처 : 현호색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전립선 질환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실용신안 정보 (kipr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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