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송곳니기계충버섯(송곳니구름버섯) Irpex consors

모산재 2022. 11. 3. 22:03

 

선 채로 고사한 참나무 한 그루 전체에 번져 붙었다. 나무 위쪽 버섯은 거의 배착성인데, 아래쪽에만 갓 모양을 갖춘 버섯으로 송곳니기계충버섯의 일반적인 형태를 보인다. 아마도 윗부분의 배착성 형태인 버섯만 따로 '송곳니단색털구름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것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 버섯은 한 종임에 틀림없다.

 

자실체는 반배착생으로 자루가 없는 작은 균모는 중첩해서 층상을 이루는데 얇은 가죽질로 표면은 크림색-적갈색이다. 가는 방사상의 섬유 무늬와 불명료한 테 무늬가 생기고 아랫면의 자실층은 이빨 모양 돌기가 있다.

 

북한명은 '흙빛밤색기와버섯'이다. 약용과 항암버섯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여름~가을 참나무류 등 활엽수의 그루터기, 죽은 나무 등에 군생한다.

 

 

 

 

 

2022. 11. 02.  서울

 

 

 

 

 

 

 

● 송곳니기계충버섯 Irpex consors  ↘  구멍장이버섯목 갈퀴버섯과 기계층버섯속

자실체는 반배착생. 자루가 없이 기물에 직접 부착한다. 극히 많은 균모가 생겨 중첩해서 층상을 이루며, 부착되는 부분은 항상 자루에 내린 주름살형, 상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개개의 균모는 거의 반원형, 폭 1~3cm, 두께 1~2mm의 소형. 얇은 가죽질이고 건조할 때는 강하게 하측으로 만곡된다. 가장자리는 얇고 날카로우며 둥근 모양이나 때로는 좁은 거치상을 나타낸다. 표면은 크림색이다가 살색-적갈색. 털이 없고 밋밋하다가 가는 방사상의 섬유 무늬와 불명료한 테 무늬가 생긴다. 살은 극히 얇고 강인하며, 건조하면 단단하다.

하면의 자실층은 길이 1~2mm, 유백색-살색, 미세한 이빨 모양 돌기가 있다. 포자는 4.5~6×2~3μm, 타원형,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다. 
<한국의 균류 6, 조덕현>

 

 

 

 

※ 이명이 모두 15개나 될 정도로 분류학적 위치가 복잡한 버섯. 일반적으로 아교버섯과(또는구멍장이버섯과) 구름버섯속(Coriolus consors)으로 분류되어 왔는데, 최근 아교버섯과(또는 갈퀴버섯과) 기계충버섯속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서는 배착성 버섯으로 보이는 송곳니단색털구름버섯(Cerrena consors)과 구별하여 기재하고 있는데, 조덕현의 <한국의 균류 6>에서는 이들이 모두 이명으로 송곳니기계충버섯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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