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개찌버리사초일까, 골사초일까

모산재 2012. 5. 28. 20:38

 

남한산성에서 만난 사초. 암꽃이삭의 꽃자루가 잘 보이지 않아서 골사초인가 했는데 사진을 찍고 들여다보니 꽃자루가 보인다. 개찌버리사초(Carex japonica)다!

 

암꽃이삭의 꽃자루가 길고 암술대 길이가 긴 점으로 골사초와 구별된다. 골사초(Carex aphanolepis)는 암꽃이삭의 꽃자루가 없다.

 

 

 

 

2012. 05. 06.  남한산성

 

 

 

 

 

● 개찌버리사초 Carex japonica  ↘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벋고 꽃줄기는 높이 20∼40cm로 흔히 1개의 잎이 달리며 세모나고 윗부분이 거칠다. 잎은 편평하고 짙은 녹색 또는 연한 황록색으로 나비는 2.5∼4mm이다. 잎집은 볏짚색 바탕에 갈색이 돈다.

2∼4개의 작은이삭은 떨어져 있고 꼭대기의 작은이삭은 수꽃이며 옆쪽 작은이삭은 암꽃이다. 잎 모양의 포는 꽃줄기보다 길고 잎집이 없다. 과포(果苞)는 포영(苞潁)보다 길고 비스듬히 퍼지며 연한 녹색이다. 암술대는 곧고 밑부분이 굵으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헐겁게 들어 있고, 길이 2mm 정도로서 넓은 달걀 모양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 개찌버리사초 : 골사초(Carex aphanolepis)

개찌버리사초와 비슷한 것으로 골사초가 있는데 구별이 쉽지 않다. 높이 30∼40cm로 비슷하고 꼭대기에 수꽃이삭 1개에  2~3개의 암꽃이삭이 옆에 달리는 점도 암술머리가 3개인 점도 비슷하다.

그런데 골사초가 암꽃이삭의 꽃자루가 없는 데 비해 개찌버리사초는 자루가 있고, 골사초가 과포의 부리가 짧은 데 비해 개찌버리사초는 부리가 길며 암술머리는 길고 가늘며 숙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