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환각 성분을 가진 독버섯, 솔미치광이버섯 Gymnopilus liquiritiae

모산재 2011. 10. 29. 23:35

 

천마산에서 만난 솔미치광이버섯.

 

솔미치광이버섯은 주름버섯목 끈적버섯과 미치광이버섯속의 버섯이다. 가을에 죽은 소나무 등 썩은 침엽수에 뭉쳐서 자라거나 무리를 지어 자란다. 환각 성분 실로시빈*을 함유하고 있으며 독버섯이다.

 

 

 

 

 

 

 

 

 

 

 

 

● 솔미치광이버섯 Gymnopilus liquiritiae  ↘ 주름버섯목 끈적버섯과

버섯갓은 지름 1.5~4cm로 처음에 원뿔형의 종 모양이다가 둥근 산 모양으로 변하고 마지막에 거의 편평해진다. 갓 표면은 밋밋하고 등갈황색 또는 등갈색으로 가장자리에 줄무늬가 조금 보인다. 살은 색이 버섯갓과 같고 맛이 약간 쓰다. 주름살은 촘촘하게 나 있으며 노란색이다가 녹슨갈색으로 변한다.

버섯대는 굵기 2~4mm, 길이 2~5cm로 위쪽이 더 가늘다. 버섯대 표면은 섬유처럼 보이고 녹슨갈색이며 속이 비어 있다.

 

 

 

 

 

 

※ 실로시빈(psilocybin)

 

실로시빈(psilocybin)은 멕시코가 원산인 실로시브 멕시카나(Psilocybe mexicana)와 스트로파리아 쿠벤시스(Stropharia cubensis)의 2가지 버섯 속에 들어 있는 환각물질. 멕시코에서는 종교적인 의식에 사용했던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들을 신성하게 여겼고, 아스텍 사람들은 이를 '신(神)의 살'이라고 불렀다. 1950년대에 이 멕시코 버섯에서 활성성분인 실로신과 실로시빈이 분리되었다.

 

실로시빈(C12H17N2O4P)은 진균독이자, 환각제이다. 이 물질이 든 버섯을 섭취하면 환각, 정신 착란, 지각 상실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실로시빈은 몸에서는 실로신(psilocin)으로 작용한다. 실로신은 시간이 지나면 푸른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실로시빈이 들어 있는 버섯을 찢는 등, 상처를 내면 푸른색으로 변한다.

 

실로시빈을 함유한 버섯은 환각버섯속(Psilocybe)에 많으며, 환각버섯속에는 116종, 미치광이버섯속(Gymnopilus)에 14종, 말똥버섯속(Panaeolus)에 13종, Copelandia속에 12종, Hypholoma속에 6종, 난버섯속(Pluteus)에 6종, 땀버섯속(Inocybe)에 6종, 종버섯속(Conocybe)에 4종, Panaeolina속에 4종, Gerronema속에 2종, 볏짚버섯속(Agrocybe), ·Galerina속, 애주름버섯속(Mycena)에 각각 1종씩 실로시빈을 함유한다.

 

 

 

 

 

☞ 솔미치광이버섯 => http://blog.daum.net/kheenn/15854835

☞ 침투미치광이버섯 => https://blog.daum.net/kheenn/15859156

☞ 갈황색미치광이버섯 => http://blog.daum.net/kheenn/15858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