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천마산의 싸리, 참싸리, 단풍취, 흰진범, 노란다발버섯, 솔미치광이버섯, 큰흰줄표범나비

모산재 2011. 10. 27. 16:55

 

아마도 지금쯤 분취와 은분취, 그리고 서덜취와 단풍취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을 거야. 투구꽃과 흰진범도 볼 수 있을 듯하고... 예상대로 이들 꽃을 만났는데 다만 꽃을 피운 서덜취는 만나지 못하였다.

 

가을에 접어드는 절기임에도 따가운 햇살이 여전한 주말 천마산을 찾았다.

 

 

입구에서 만난 독버섯, 노란다발버섯

 

 

 

고슴도치풀

 

 

 

수까치깨

 

 

 

끈끈이여뀌

 

 

 

이전에 보지 못했던 산외 덩굴, 어째서 열매가 보이지 않을까...

 

 

 

이삭여뀌

 

 

 

왕눈큰애기자나방(Problepsis superans)이 종종 보인다. 쥐똥나무를 먹이로 하는 나방이란다.

 

 

 

참까마귀부전나비(?)

 

 

 

풍뎅이 종류로 보이는 곤충 한 마리가 썩은 소나무에서 자라난 솔미치광이버섯 위에 앉았다.

 

 

 

솔미치광이버섯

 

 

 

짚신나물

 

 

 

 

뚝갈

 

 

 

간버섯(?)

 

 

 

닭의장풀

 

 

 

신감채

 

 

 

물봉선

 

 

 

 

 

싸리의 계절이다. 꽃자루가 짧은 참싸리와 꽃자루가 긴 싸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싸리꽃과 싸리나무 향기...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실려오는 싸리꽃 향기를 맡아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싸리 껍질을 벗겨 보고 그 냄새를 맡아본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참싸리

 

 

 

 

싸리

 

 

 

 

꽃이 볼품없기는 참나무에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다.

 

그런데 이것은 꽃이 아니고 벌레집이다. 봄에 참나무혹벌이 이곳에 산란을 하면 나무에서 방어 물질을 분비하여 이 같은 꽃 모양의 벌레집이 생긴다고 한다. 저 속에서 함나무혹벌의 알이 보호받으며 성장한단다.

 

 

 

성숙하고 있는 붉나무 열매

 

 

 

도둑놈의갈고리. 한쪽에서는 꽃을 피우고 또 한쪽에서 도둑놈 선글라스 같은 열매를 맺었다.

 

 

 

 

큰흰줄표범나비(?)

 

 

 

탑꽃

 

 

 

방아풀

 

 

 

이 갈퀴들의 이름은...?

 

 

 

 

누리장나무

 

 

 

고마리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골짜기 곳곳에 흐드러지 핀 단풍취

 

 

 

 

오리 모양의 흰 꽃을 피운 흰진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