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달래(Allium monanthum)

모산재 2011. 6. 1. 09:59

 

달래는 들달래, 쇠달래, 애기달래라고도 불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이다. 달래는 대개는 산지 초입 양지바른 계곡 주변 다소 습하고 서늘한 곳에서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중부 이북 지역에서 자생하며 남부지역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작은 풀이다.

 

4월에 부추보다도 훨씬 가느다란 잎이 한두 개 자라나고 하나의 꽃대 끝에 밥알 만한 작은 꽃이 달린다. 꽃은 대개 하나 달리지만 둘이나 셋 달린 경우도 흔하다. 영명이 'Uniflower onion'로 된 것은 아마도 꽃이 대개 하나만 피는 특성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도감이나 백과사전에서는 언급이 없지만 달래는 암수딴그루이다. 꽃잎은 여섯 개로 암꽃에는 세 갈래로 갈라진 암술 하나가 있으며, 수꽃에는 여섯 개의 수술이 있다.

 

 

↓ 천마산

 

 

 

 

 

 

알뿌리와 함께 식물체 전체를 식용으로 하는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이다. 알뿌리는 해백, 잎은 해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흔히 알싸한 매운 맛의 미각을 돋우는 봄나물로 즐겨 먹는 풀을 달래라고 하는데, 식물학에서 표준명은 '산달래(Allium grayi)'로 되어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산달래는 산과 들에 두루 흔하고 개체가 커서 식용으로 유용하지만, 달래는 대개 산골짜기에서 자라고 개체가 워낙 작아 식용으로서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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