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씨앗

얼레지 씨방과 씨앗 Erythronium japonicum

모산재 2009. 7. 21. 17:27

 

얼레지가 3개의 능선을 가진 열매 주머니(삭과)를 터뜨리고 종자를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얼레지는 해마다 4월에 싹을 내밀고 자라나 꽃을 피우고 5월 말쯤이면 휴면에 들어가서 중기와 잎이 말라죽으므로 생육 기간이 아주 짧다. 마지막으로 남은 열매주머니에서 종자가 땅에 떨어져 발아하여 개화하기까지 5~6년이나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매년 봄 만나는 아름다운 얼레지꽃은 최소한 5~6년 이상의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고 핀 것이라는 사실! 생명은 참으로 고귀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 지리산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 Dog-tooth Violet / 백합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잎이 처음부터 땅에 붙어 나오고, 꽃대가 1대 잎사이에서 나오므로 줄기로 구분되기 어렵다. 비늘줄기(鱗莖)는 땅속 25-30cm 정도 깊게 들어 있고 한쪽으로 굽은 피침형에 가까우며 길이 6cm, 지름 1cm이다.

 

잎은 길이 6-12cm, 폭 2.5-5cm로서 잎자루가 있으며 좁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약간 주름지고 표면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다.

 

봄철에 길이 25cm의 꽃대(花莖)가 나오고 그 밑부분에 2개의 잎이 지면 가까이에 달린다. 꽃은 4월에 피며 꽃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길이 5-6㎝, 폭 5-10mm로서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안쪽 밑부분에 더욱 짙은 W자형의 무늬가 있다. 수술은 6개이며 길이가 서로 같지 않고 꽃밥은 자주색이며 길이 6-8mm로서 넓은 줄 모양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으로 3개의 능선이 있다.

 

전국의 주로 높은 산악지대, 깊은 산속의 낙엽수림 하부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다. 자란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