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식물

재쑥 Descurainia sophia

모산재 2009. 6. 1. 23:16

 

재쑥은 유럽에서 들어온 고귀화식물로 분류되는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당근 잎처럼 가늘고 길게 갈라지는 잎이 특징이다. 재쑥이라는 이름은 겨울 동안의 로제트 잎이나 식물체 전체가 재색을 띠는 분위기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 덕적도

 

 

 

 

   

 

 

재쑥 Descurainia sophia /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 30-70cm이고 곧게 자라며 전체에 흰털이 있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 3~5cm, 폭 2-2.5mm로서 2-3회 깃꼴로 갈라지고 최종 갈래조각은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길이 3-5mm, 폭 1-1.5mm로서 톱니가 거의 없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백색으로서 가지 끝이나 원줄기 끝에 총상으로 달리며 소화경은 길이 10-15mm이다. 꽃잎은 4개이며 좁은 주걱 모양이고 길이는 꽃받침과 같거나 약간 짧다. 꽃받침잎은 줄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길이 3mm 정도이다.  긴 수술이 네 개이고이고 1개의 암술은 꽃잎 위로 더 나온다. 암술은 자라서 길이 15-25mm, 폭 1mm 정도의 열매로 된다.

 

열매는 장각으로서 약간 휘어져 있으며, 종자가 들어있는 곳이 약간 튀어 올라온다. 열매는 옆으로 퍼진 소과경에 위를 향해 달리며 종자는 갈색이고 긴 타원형으로서 15-20개의 종자가 1줄로 나열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을 바탕으로 보완>

 

 

 

▶ 재쑥 꽃 접사 → http://blog.daum.net/kheenn/15851936

 

 

 

 

재쑥은 유럽에서 초식 가축들에게는 시력을 떨어트리거나 식욕을 떨어트리고 이질을 일으키는 유해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당근 잎처럼 생긴 잎에서 약간 악취가 나며, 특히 나비 유충들에게 포식자인 새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속명 Descurainia는 프랑스 내과의사 F. Descourain(1658-1740) 이름에서, 종소명 sophia는 로마시대의 본초학자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어명(tansy mustard)은 종자를 겨자 씨 대용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