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모산재 2009. 3. 22. 13:22


이른봄에 불염포 속에 도께비방망이 같은 둥근 육수꽃차례로 피는 꽃이 아름다운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 피고 난 뒤에 자라나는 잎은 부채처럼 커서 앉은부채라 부르게 된 것 같은데, 꽃을 감싸고 있는 불염포의 모양이 불상과 광배의 모습을 닮은 데서 '앉은부처'라 부르다 '앉은부채'로 정착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이른봄 눈 속에 꽃을 피우는데, 앉은부채는 개화 시기에 뿌리에 저장된 녹말을 분해해서 산소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며 주변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강원도 이북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애기앉은부채와 달리 전국의 산지에 분포한다. 애기앉은부채는 잎이 다 자란 여름에 꽃을 피운다.





남한산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 천남성목 천남성과 앉은부채속


근경은 굵고 짧으며 긴 끈같은 뿌리가 사방으로 뻗는다. 잎이 뿌리에서 나오며 넓은 원심형이고 길이 30~40cm, 폭 35~42cm로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은 깊은 심장저이고 엽병은 길이 50~60cm 정도로 길며 연록색이고, 기부는 연록색을 띤 흰색이며, 잎은 녹색인데 뒷면은 연한 녹색이 나고 털은 없다.


꽃은 잎보다 먼저 1포기에 1개씩 나오며꽃대는 길이 10-20cm이고 포는 길이 8-20cm, 지름 5-12cm로서 검은 자갈색이며 같은 색의 반점이 있고 육수꽃차례가 있다. 꽃은 양성이며 4개의 꽃잎은 연한 자주색이고 빽빽하게 달려서 거북의 잔등같으며 4개의 수술에는 황색 꽃밥이 달린다. 암술은 1개이고 달걀모양이다. 열매는 여름에 익고 둥글게 모여 달린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