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개암나무 꽃, 암꽃과 수꽃이삭 Corylus heterophylla

모산재 2009. 3. 17. 23:26

 

개암이란 이름은 밤보다 조금 못하다는 뜻에서 '개밤'으로 불리다가 '개암'으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도에서는 깨금나무라 부른다. 


가을이 되면 열매는 딱딱한 껍질 안에 밤 같은 과육이 가득차며 익는데 달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단백질 16.2-18%를 차지하며 불포화지방과 비타민E가 풍부한 영양 만점의 열매이다. 이 열매를 진자(榛子) 또는 진율(榛栗)이라 한다. 서양에서는 헤이즐넛(hazel nut)이라고 하여 이 열매 추출물을 가미한 헤이즐넛커피를 즐겨 마신다.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 양지에서 잘 자란다.





홍릉수목원

 

 

개암나무 수꽃이삭

 

 

 

 

  

 

개암나무 암꽃

 

  

 

 

 


개암나무 Corylus heterophylla /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 관목


나무껍질은 윤이 나는 회갈색이며 새가지는 갈색으로 샘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난상 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이며 절두로서 흔히 난티잎같고 짧은 예첨두이고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고 길이 5 ~ 12cm, 폭 5 ~ 12cm로서 뚜렷하지 않은 결각과 잔톱니가 있으며 뒷면 잔털이 있고, 잎자루는 뚜렷한 샘털이 발달됐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3월에 피고 수꽃차례는 지난해에 생기고 원주형이며 가지 끝에 2 ~ 5개씩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길이 4~5cm이며 꽃밥은 황색이다. 암꽃차례는 겨울눈 안에 있으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오며, 포 2개가 잎처럼 발달했다. 견과는 둥글며, 지름 15 ~ 29mm로서 9월 중순 ~ 10월 중순에 갈색으로 익으며 털이 없고 숙존총포(宿存總苞)가 있으며 총포는 종모양으로서 열매를 둘러싼다. 종자의 씨앗(仁)을 진자(榛子)라고 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