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가시오갈피 Eleutherococcus senticosus (Acanthopanax senticosus)

모산재 2008. 6. 3. 20:57

 

파꽃처럼 구형으로 가시오갈피가 꽃을 피웠다. 줄기에 빽빽한 가시가 날카롭게 자라는 두릅나무과의 관목으로, 속이 다르지만 산삼(Panax ginseng)과 잎 형태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약효 또한 뛰어나서 '시베리아 인삼(Siberian ginseng)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 이북에 분포한다.




서울대공원

  


 

 


가시오갈피 Eleutherococcus senticosus | Siberian ginseng  / 산형화목 두릅나무과 오갈피나무속의 낙엽 관목

 

높이 2∼3m이다. 전체에 가늘고 긴 가시가 빽빽하게 나고 회갈색이다. 특히 잎자루 밑부분에 많은 가시가 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생긴 겹잎이 어긋나게 달리고, 작은잎은 3∼5개로서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표면은 군데군데 털이 있고 뒷면은 어릴 때는 맥 위에 갈색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8㎝로서 가시가 많다.

 

꽃은 7월에 연한 자주색이 도는 황색으로 피며, 산형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거나 또는 밑부분에서 갈라진다. 꽃자루가 갈라지는 곳에 꿀샘이 있다. 암술대는 길이 1∼1.8㎝로서 완전히 합쳐지며, 암술머리는 아주 얕게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8∼10㎜로서 9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두산백과사전>





오갈피나무속 식물은 세계에 약 35종이 자라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오갈피나무, 섬오갈피, 서울오갈피, 지리산오갈피, 털오갈피, 가시오갈피, 왕가시오갈피 등 7종이 자생하는데, 어느 것이든 모두 민간이나 한방에서 중풍이나 허약 체질을 치료하는 약으로 써왔다.

오갈피나무는 같은 두릅나무과인 산삼과 많이 닮았다. 깊은 산속 그늘지고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는 생태적 특성도 닮았거니와 다섯 개의 작은잎으로 된 잎의 생김새도 
빼닮았다. ‘오가()’는 다섯 개의 잎이 붙은 산삼을 뜻하는 말인데, 이 말이 변화하여 ‘오갈피’가 되었다.

오갈피나무 종류들 중에서 약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은 '가시오갈피'이다. 가시오갈피는 옛 소련 학자들이 처음 '기적의 약효를 지닌 천연 약물'로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가시오갈피의 구 속명 아칸토파낙스(Acanthopanax)는 '가시나무'를 뜻하는 아칸토(Acantho), 그리스어 판(Pan:모두)과 악소스(Axos:의약)가 결합하여 '만병을 치료한다'는 뜻의 파낙스(panax)의 합성어로 '만병을 다스리는 가시나무'를 의미한다.


가시오갈피는 강원도 이북 깊은 산골짜기에 자생한다고 하지만 자생하는 모습을 관찰하기가 어려워졌다.




오갈피나무속 Eleutherococcus 자생종


오갈피나무 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Rupr. & Maxim.) S.Y.Hu

가시오갈피 Eleutherococcus senticosus (Rupr. & Maxim.) Maxim.

왕가시오갈피나무 Acanthopanax senticosus var. subinermis (Regel) Kitag. =>가시오갈피에 통합

털오갈피나무 Eleutherococcus divaricatus (Siebold & Zucc.) S.Y.Hu

지리산오갈피 Eleutherococcus divaricatus var. chiisanensis (Nakai) C.H.Kim & B.Y.Sun

섬오갈피나무 Eleutherococcus gracilistylus (W.W.Sm.) S.Y.Hu

 

<재배종> 오가나무 Eleutherococcus sieboldianus (Makino) Koid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