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벌깨덩굴

모산재 2008. 5.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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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깨덩굴 Meehania urticifolia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잎 모양이 깻잎을 닮았다고 해서 벌깨덩굴이라 불리며, 봄철에 산지의 숲속에서 몇 개씩 모여 자란다. 꽃이 피는 방향이 모두 같은 것이 특징이며  이것이 꽃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꽃에는 가느다란 털이 많이 나 있으며, 꽃의 크기가 줄기보다 더 크다. 속명 Meehania은 미국의 식물학자 토마스 미핸(Thomas Meehan, 1826~1902)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옆으로 뻗는 원줄기의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다음해에 꽃줄기가 되는데, 이 꽃줄기에서 약 5장의 잎이 나온다. 잎에는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5월에 꽃이 피는데, 꽃줄기 윗부분의 잎 겨드랑이에 4개 정도 달린다. 자주색의 꽃은 입을 벌려 혀를 내민 모습과 비슷하다. 화관의 통부는 길고 갑자기 부풀어오르며, 아래쪽 꽃잎의 가운뎃조각은 아주 크다. 가운뎃조각과 옆조각에는 진한 자주색 반점과 희고 긴 털이 있다.

벌깨덩굴류는 대부분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데, 해발고도 1,500m 되는 곳에서도 자란다. 깊은 숲 속의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붉은 꽃이 피는 붉은벌깨덩굴과 흰 꽃이 피는 흰벌깨덩굴도 있다.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서 밀원식물로 이용하며, 어린순과 연한 잎은 나물로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미한화(美漢花)라고 하여 약용하는데,

신진대사의 기능을 회복하거나 대하증을 치료하는 데에 잎과 줄기를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두산세계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