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종

한 송이 꽃만 피운 꼬마 뚱딴지(돼지감자)

모산재 2007. 9. 15. 21:36

교정 정원 소나무들이 서 있는 그늘 언덕에

어디에서 씨앗이 와서 자란 것인지 뚱단지 한 녀석이 자라서 꽃을 피웠다.

 

그 꽃조차도 딱 한 송이...

 

 

 

 

 

뚱딴지로도 모자라 돼지감자라고도 불리는 푸대접이 서러워

어떤 꽃도 부럽지 않은 황금빛 꽃 송이를 피워올렸는데,

 

누가 눈길이라도 주었으면 좋으련만,

 

공부, 공부, 공부, 숨막히게 바쁜 일과에 쫓기는 아이들도 

일상화된 잡무에 붙들려 여유를 잃어버린 선생님들도 봐 주지를 않네...

 

 

 

 

 

작은 꽃 속에도 이렇게 넓은 우주가 펼쳐져 있건만...

 

 

   

 

 

 

다행히 바로 앞 바위틈엔 이질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뚱딴지는 조금 덜 외로우려나...

 

 

 

 

 

☞* 뚱딴지 => http://blog.daum.net/kheenn/931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