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종

당근 Daucus carota var. sativa

모산재 2007. 6. 27. 09:42

 

당근은 산형과의 두해살이풀로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인 채소이다. 유럽에는 10∼13세기에, 중국에는 13세기 말 원나라 초기에 전래되었고, 한국에서는 16세기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흔히 '홍당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홍당무는 원래 뿌리의 껍질이 붉은 무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당근을 뜻하는 말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벌사상자와 닮은 모습인데, 사상자속(Torilis)에 비해 작은잎이 선형이며 분과의 등쪽에 많은 능선이 있는 점으로 구별된다.

 

 

 

 

 

 

 

 

 

 

● 당근 Daucus carota var. sativa  / 산형화목 산형과 당금속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1m에 달하고 곧게 자란다. 뿌리는 굵고 곧으며 황색·감색·붉은 색을 띠고 가지가 갈라지며 세로로 모가 난 줄이 있고 퍼진 털이 있다. 잎은 잘게 찢어진 3회 깃꼴겹잎이고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나온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3000∼4000개의 작은 꽃이 1주일 간 핀다. 총포는 잎 모양이고 뒤로 젖혀지며 갈라진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수술도 5개이며 1개의 암술이 있다.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로 긴 타원 모양이고 가시 같은 털이 있다. 열매가 익으면 뿌리와 잎이 말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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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의 품종은 크게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아시아의 ‘eastern carrots’과 네덜란드에서 개량된 ‘western carrots’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전자는 뿌리가 자주색이나 노란색 계열이고, 후자는 오렌지색 계열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학슬풍(鶴膝風)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이질·백일해·해수·복부팽만에 효과가 있고 구충제로도 사용한다.

 

• 갯당근 Daucus littoralis : 바닷가에서 자라며 당근이 퍼져 나간 것으로서 당근의 기본종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대흑산도 및 보길도에 자생하는데, 지중해 동부 및 중동 연안지역에 분포하는 D. littoralis와 비교한 연구에서 화경의 수와 화수의 폭 등에서 D. carota L.의 한 분류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제시된 바 있다(이 등,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