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양구 두타연 계곡과 풀꽃들 (2)

모산재 2007. 8. 29. 20:38

양구 두타연 계곡과 풀꽃들 (2)

2007. 08. 03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두타연의 상류 골짜기.

금강산으로 가는 길이 이 골짜기를 따라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달리는 차창 너머로

보랏빛 꽃송이를 점점이 피운 장대냉이가 보이는데

차를 세우기가 뭣하여 안타까워 한다.

 

 

 

이곳 골짜기 맑은 물 속에 사람들은 발을 담그고

다슬기를 잡는 시간을 가진다.

 

 

 

 

위의 장면에서 보이는 안쪽 골짜기

 

 

 

 

산딸기가 빨갛게 익었다.

 

요 녀석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딸기를 본 몇몇 사람들이 우루루 달려 들어서 이 풍경은 금방 사라지고 만다.

 

 

 

 

새끼꿩의비름으로 보이는 녀석이 이제 갓 꽃을 피우고 있다.

 

 

 

 

 

암술 머리가 둥근 돌바늘꽃

 

 

 

 

병조희풀꽃은 유난히 억세어 보인다.

 

 

 

 

저 길로 계속 따라가면 금강산이 멀지 않으리라.

 

 

 

 

석잠풀

 

 

 

 

사람들이 개울에서 노는 사이

도사님과 나는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간다.

 

 

바로 아래 또다른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과 만나는 곳

 

 

 

 

마타리꽃

 

 

 

 

그리고 꽃에 앉은 요 녀석 이름은 무엇일까?

 

 

 

 

붉나무꽃

 

 

 

 

 

뚝갈

 

 

 

 

산기름나물로 봐야 할지...

 

 

 

 

 

수입천을 향해 흘러내리는 물

 

 

 

 

 

돌아나오는 차를 타고서 민통선을 벗어난다.

 

 

 

문화관광해설사님이 우리가 탄 차로 와서는

나에게 명함을 건네주면서 '작가 선생님'이라는 경칭을 쓰며

다음에 양구를 찾아오면 안내를  잘 해 주겠다며 인사를 한다.

 

 

 

아침가리도 용늪도 그리고 향로봉도 여러 사정으로

접근조차 못해 본 2박3일의 인제 양구 여행은

두타연이라도 돌아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서울에 가까워질 무렵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비가 좍좍 내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