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아차산의 골무꽃, 황벽나무, 꿩의다리, 층층잔대, 눈개승마, 공조팝나무, 선괭이밥

모산재 2007. 5. 30. 23:39

아차산의 층층잔대, 골무꽃, 꿩의다리

2007. 05. 19 토요일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계발활동하는 날이다.

 

생태계공원으로 향하는 길 주변엔 원예종 꽃들이 피고 있다.

봄을 지나 여름에 들어섰다는 것을 증명하듯...

 

샤스타데이지

 

 

 

패랭이꽃

 

 

 

 

비비추, '호스타 징코 크라이그'

 

 

 

 

공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연못 바위 위에서 볕바라기하는 남생이 두 마리가 눈에 띈다.

 

 

 

물가에는 개구리미나리가 노란 꽃을 피웠고

 

 

 

빼곡히 자란 줄을 배경으로 보랏빛 꽃창포가 화사하게 피었다.

 

 

 

얼치기완두는 꽃이 진 자리에 작은 꼬투리들을 달았다.

 

 

 

바닥에 드러눕다시피한 애기말발도리는

꽃대만은 치켜든 채 앙증맞은 꽃을 피웠다.

 

 

 

 

꽃맹아리만 보이던 세로티나벚나무는

그 사이에 핫도그 모양의 꽃차례를 드러내곤 꽃은 거의 지고 있었다.

 

 

 

황벽나무는 노란 꽃밥을 내밀기 시작했다.

 

 

 

하늘을 향해 꽃부리를 나란히 치켜든 골무꽃이 한창이다.

  

 

 

 

 

때가 이른 것 이 아닌가 싶은데

꿩의다리가 하얀 꽃이 환상적으로 피었다.

 

 

 

   

 

기대했던 대로 층층둥글레가 층층이 달려서

숲바람에 흔들리며 풍경소리를 울리는 듯했다.

 

 

 

 

 

 

눈개승마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잎과 술의 조화가 눈송이 같다.

 

 

 

갈퀴덩굴이 좁쌀 같은 푸른 열매를 달았다.

 

 

 

쪽동백이 벌써 꽃을 피웠다.

 

 

 

갈기조팝나무라는 이름표를 단 것은 공조팝나무, 꽃이 한창이다.

 

 

 

찔레꽃

 

 

 

싸리냉이는 꽃이 다 지고 바늘 같은 씨방들만 가득 남겼다.

 

 

 

기린초도 몇 송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잡초처럼 자라는 선괭이밥이 지천으로 피었다.

 

 

 

이렇게 둘러 본 후 남한산으로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