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화살나무 단풍

모산재 2006. 11. 22. 00:47

 

 

 

 

 

 

 

 

 

화살나무(樹) Euonymus alatus | Winged spindle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

 

봄에 홑잎나물 세 번 뜯어 먹으면 부지런한 며느리로 칭찬받던 그 나물의 주인공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지에 세로로 달린 코르크질의 작은 날개인데, 초식동물로부터 새순을 보호하기 위한 식물의 방어전략으로 생각된다. 귀신이 쓰는 화살의 날개란 뜻의 귀전우(鬼箭羽), 창을 막는다는 뜻의 위모(偉矛)라고 한다. 화살나무의 날개를 태워서 그 재를 가시 박힌 곳에 바르면 가시가 신기하게도 쉽게 잘 빠져 나와 가시나무라고도 한다. 꽃말은 위험한 장난이다.

 

단풍이 좋고, 가지에 달린 특이한 날개, 가을에 달리는 주홍색 열매 또한 좋아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큰 나무 밑에 녹음수로 적합하며, 추위에 잘 견디고 염분에도 강하지만 대기오염에는 약한 편이다. 씨뿌리기로도 번식하지만 성장속도가 늦어 꺾꽂이로 가꾸는 것이 좋다.

 

화살나무의 코르크질 날개는 주로 약용으로 쓰였다. 화살나무의 화살에는 탄소 22개, 녹말, 당분이 전혀 없는 수베린 성분이 가장 많고, 이를 이용해 고약을 만들어 붙이거나 진드기 등의 피부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죽이며 암과 당뇨를 치료하는 중요 한약재로 이용한다. 목재는 단단하고 지팡이로도 이용한다.

 

비슷한 식물로는 가지에 날개가 없는 것은 회잎나무(for. ciliato-dentatus)라고 하며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은 털화살나무(for. pilosus)라고 한다. (네이버, 테마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