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누리장나무 꽃과 열매 Clerodendron trichotomum

모산재 2006. 7. 27. 21:42

 

누리장나무의 잎과 줄기를 건드리면 심한 누린내가 난다. 그래서인지 개나무라 부르기도 하고 냄새가 심한데 잎은 오동을 닮았다 해서 취오동(臭梧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냄새는 좋지 않지만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이용할 수 있다. 제비나비와 호랑나비가 많이 모이며, 선녀벌레와 큰쥐박각시의 숙주식물이기도 하다.

 

 

 

누리장나무 꽃봉오리

 

 

 

 

 

 

 

누리장나무 꽃

 

 

 

 

 

 

 

누리장나무 열매

 

 

 

 

 

 

● 누리장나무 Clerodendron trichotomum | Harlequin glorybower / 마편초과의 낙엽활엽 관목

 

높이 약 2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양면에 털이 난다. 잎 길이 8∼20cm, 나비 5∼10cm로 겉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털이 나며 잎자루는 길이 3∼10cm이다.

 

꽃은 양성화로 8∼9월에 엷은 붉은색으로 핀다. 취산꽃차례로 새가지 끝에 달리며 강한 냄새가 난다. 꽃받침은 붉은빛을 띠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그 조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다. 화관은 지름 약 3cm이고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0월에 짙은 파란빛으로 익는다.

 

 

▶ 누리장나무의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9400276

▶ 누리장나무의 꽃 => http://blog.daum.net/kheenn/12187716

 

 

 

 

비슷한 종으로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을 털누리장나무(var. ferrungineum), 잎의 밑부분이 심장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조각이 좁으면서 긴 것을 거문누리장나무(var. esculentum) 또는 섬누리장나무라고 한다.

누리장나무의 잔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을 해주상산이라 하며 풍토병, 감기, 마비 증세 등을 치료한다. 잎은 중풍, 고혈압, 반신불수 등에 효과가 있으며 꽃과 꽃받침은 두통이나 이질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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