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비단못버섯 Chroomgomphus vinicolor

모산재 2022. 10. 20. 22:56

 

기대하지도 않은 뜻밖의 곳에서 비단못버섯을 만난다. 등산을 위해 지나가던 아파트 단지의 외곽 작은 소나무 정원에 큰비단그물버섯을 옆에 두고 그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 만나는 버섯인데도 한눈에 알아본다. 가운데가 뾰족하게 돌출한 광택나는 갓과 둥근 자루로 이어지는 단단한 자세가 그야말로 못을 떠올리게 한다.

 

식용 버섯이다. 여름~가을 소나무나 분비나무 등 침엽수림 내의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를 지어 난다. 

 

 

 

 

 

2022. 10. 08.  서울

 

 

 

 

 

 

 

 

 

● 비단못버섯 Chroomgomphus vinicolor  ↘  그물버섯목 못버섯과 못버섯속 

균모는 지름 3~5cm, 어릴 때는 반구형이다가 후에 둥근 산모양-편평한 모양이 된다. 간혹 둔하게 중앙이 돌출된다. 표면은 습할 때 약간 점성이 있고 미세한 털이 덮여 있다. 오렌지 갈색이었다가 다소 자주색을 띠게 된다. 가장자리는 날카롭고 고르다. 살은 오렌지 황색. 주름살은 자루에 심한 내린 주름살로 오렌지 황색-자주색을 띤 갈색이다가 후에 흑갈색이 된다. 폭이 약간 넓고 성기다.

자루는 길이 5~7cm, 굵기 8~20mm에 원주형, 아래쪽으로 약간 가늘어지거나 굵어진다. 자루의 상부에 턱받이 흔적이있고, 표면은 세로로 섬유상이며 균모와 비슷한 색이다. 밑동에는 분홍색 균사가 있다. 포자는 크기 14.9~20.6×6~8.4μm, 방추상의 타원형에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다. 기름방울을 함유하며, 황갈색이다. 포자문은 암올리브 갈색이다.
<한국의 균류 5, 조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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