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비늘버섯 Pholiota squarrosa

모산재 2011. 11. 6. 18:30

 

지리산 한신계곡에서 세석을 향해 오르던 중에 만난 버섯.

 

신갈나무로 보이는 아름드리 나무의 밑둥치에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향긋한 향이 나는 이 버섯의 이름은 비늘버섯. 균모에 침 같은 비늘이 있고 고목에 무리지어 발생하는데, 북한에서는 비늘갓버섯이라 부른다.

 

비늘버섯은 주름버섯목 독청버섯과의 버섯으로 가을에 살아 있는 나무의 껍질이나 고목의 줄기 밑둥 또는 그루터기에 뭉쳐서 나며 부생생활을 하는 버섯이라 한다. 식용하지만 사람에 따라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지리산

 

 

 

 

 

 

 

 

비늘버섯 Pholiota squarrosa / 주름버섯목 독청버섯과

 

균모의 지름은 5~10cm이고, 원추형 또는 반구형에서 가운데가 볼록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한 모양으로 된다. 표면은 연한 황갈색이고, 적갈색의 거칠게 갈라진 인편으로 덮여 있으며 살은 오렌지색이 도는 황색이다. 주름살은 바른주름살로 녹황색에서 갈색으로 된다.

 

자루의 길이는 5~12cm, 굵기는 1~1.5cm이고, 위쪽은 연한 황색이며 섬유질의 갈라진 턱받이가 있다. 자루 아래는 가늘고 균모와 같은 색이며 인편으로 덮여 있다. 속은 살로 차 있다.




일반적으로 식용하지만 사람에 따라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목재부후균으로 목재를 분해하여 자연으로 되돌려 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