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종

편두(까치콩, 제비콩) Dolichos lablab

모산재 2009. 9. 17. 23:09

 

고향 사람들은 까치울콩이라고 부르는 작물이다.

 

 

그런데 보통의 까치콩과는 달리 꽃은 물론 잎의 색깔이 붉은 기운이 적은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열매 껍데기의 색깔도 흰 빛이 많다. 흰 꽃이 아니니 백편두는 아닌 듯한데 그에 유사한 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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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두 Dolichos lablab | kidney bean / 장미목 콩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잎은 3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지며 잎자루가 길다.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5∼7㎝이고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7∼9월에 나비 모양의 흰색 또는 자주색 꽃이 핀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끝이 4개로 얇게 갈라지고 밑부분 안쪽에 귀같은 돌기가 있다. 꼬투리는 낫 같고 길이 6cm, 나비 2cm이며 종자가 5개 정도 들어 있다. 종자가 마르기 전에는 육질의 종피()가 있고 태좌()가 흰색이다.  

 

 

 

편두는 남아메리카 열대 원산이며 한국에서는 한해살이풀로 털이 다소 있거나 없다. 까치콩·나물콩·제비콩이라고도 한다. 검은 줄 사이에 흰 줄무늬가 있어서 까치와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작두()라고도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흰꽃의 씨는 백편두라고 하고, 자주꽃의 씨는 흑편두라고 하는데, 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백편두라고 한다.

 

백편두는 성질이 따뜻하고, 흑편두는 약간 차다.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삼초 중 중초를 조화시키고, 기를 내린다. 곽란, 설사, 구토, 쥐가 나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풀과 나무의 독, 술독, 복어독 등을 풀어준다. 그러나 추위에 상하여 열병이 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보통 약으로 쓰는 경우에는 껍질을 버리고, 생강즙에 버무렸다가 볶아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