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사상자 Torilis japonica

모산재 2009. 8. 15. 17:11

↓ 백령도

 

 

 

 

 

사상자(蛇床子) Torilis japonica / 산형화목 산형과 사상자속의 두해살이풀

 

높이 30-70cm이고 전체에 짧은 복모가 있다. 줄기는 곧게서며 원주형이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내며 가는 홈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3출엽이고 2회 우상으로 전열(全裂)하며 길이 5-10cm로서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며 소엽은 난상 피침형이고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 밑부분이 넓어져서 원줄기를 싸안는다.

 

꽃은 백색으로 6~8월에 피며 겹우산모양꽃차례로서 줄기끝이나 가지끝에 정생하고 꽃잎은 5개이다. 소산경은 5-9개이며 길이 1-3cm로서 6-20개의 꽃이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2-4mm로서 긴 화경과 더불어 복모가 있고 총포조각은 4-8개이며 선형으로 길이 1cm 정도이고 소총포는 선형으로서 꽃자루에 붙어 있다. 5개의 수술이 있고 씨방은 하위로서 1개이며 악치편은 가시털 모양이다. 열매는 4-10개씩 달리며 달걀모양이고 길이 2.5-3mm로서 짧은 가시같은 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과실을 사상자(蛇床子)라 한다.

 

 

 


사상자 Torilis japonica (Houtt.) DC. :  소산경 5개 이상. 총포 4-8

개사상자 Torilis scabra (Thunb.) DC. : 소산경 2-4개. 총포는 없거나 1개. 줄기,꽃,열매가 붉은빛을 띠기도 한다. 경남, 전남, 제주에만 분포 

 

 

 

일제시대에 뒤바뀐 이름, 사상자와 벌사상자

 

사상자(蛇床子)는 중국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중국에서 사상자(蛇床子)는 우리의 벌사상자 씨앗을 지칭하고 우리도 그렇게 사용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벌사상자와 혼동해 뒤바뀌어 버렸다.

 

사상자의 속명인 토릴리스(Torilis)의 어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사상자 종류를 일컫는 프랑스 어느 지방의 방언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