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씨앗

곰딸기(Rubus phoenicolasius) 열매, 멍덕딸기와 비교하기

모산재 2009. 7. 28. 22:28

 

붉은갈색털이 빼곡히 난 꽃받침을 오무리고 꽃잎이나 어린 열매를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얼핏 귀여운 애기곰의 모습이 연상되는 듯하다. 어쨌거나 이 딸리의 이름은 곰딸기이다. 붉은가시딸기라고도 한다.

 

 

 

↓ 강원도 횡성

 

 

 

 

 

 

 

 

 

 

 

 

곰딸기 Rubus phoenicolasius | Wineberry / 장미과의 덩굴관목

 

산골짜기의 다소 습한 곳에서 덤불을 이루며 자라는데, 줄기는 약 2~3m로 윗부분이 밑으로 처진다. 줄기에는 굵은 가시가 드문드문 있는데 붉은 샘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3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잎이 크고 넓다. 잎 뒷면은 흰털이 빼곡하다. 잎자루에도 털이 많이 난다.

꽃은 6∼7월에
새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꽃대에는 샘털이 빽빽이 난다. 꽃받침잎은 붉은갈색이며 샘털이 빽빽이 난다. 꽃잎은 연붉은색이고 꽃받침보다 짧다. 열매는 7월 무렵에 붉게 익는다.

 

흰 꽃이 피는 것을 흰곰딸기(for. albiflorus)라고 하는데 전라남도 완도에서 자란다.

 

 

 

 

 ※ 곰딸기와 멍덕딸기

 

곰딸기와 비슷한 것으로 멍덕딸기(Rubus idaeus var. microphyllus)가 있는데, 곰딸기와는 달리 줄기에 가느다란 갈색 가시는 있지만 샘털이 없다. 그리고  곰딸기와는 달리 세 개의 작은잎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꽃잎은 붉은 빛이 도는 곰딸기와  달리 희며, 꽃이삭이 고개를 들고 있는 곰딸기와 대조적으로 멍덕딸기는 고개를 떨군 모습이다.

 

나무딸기(Rubus matsumuranus var. concolor)는 줄기·꽃가지 및 잎 뒷면에 털이 전혀 없고 잎자루에도 비교적 샘털이 적은 것을 가리킨다. 복금자딸기 ·곰의딸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