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조록나무 Distylium racemosum, 벌레집(충영)

모산재 2009. 2. 19. 12:24

 

소매물도에서 만난 조록나무에는 열매와 닮음 형태의 벌레혹(충영:蟲廮)이 많이 달려 있다. 도감 기재문에는 "붉나무처럼 잎에 충영이 잘 생긴다."고 되어 있는데, 잎보다는 줄기나 가지에 생긴 모습이다.




소매물도

 

 


 


 

 

● 조록나무 Distylium racemosum | Isu Tree / 조록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

 

높이 10~20m 내외로 늘푸른 넓은잎 큰키나무이나 대개 떨기나무 모양으로 자라며 나무모양이 타원형이다. 바람에 민감하여 바람 방향의 반대편으로 수관이 비뚤어져 모양을 이루며 나무껍질은 붉은갈색이고 가지에 별모양의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8cm, 폭 1.5-3cm로서 타원형 또는 좁은 거꾸로선달걀꼴이다. 잎끝이 뾰족하거나 둔하고 잎밑은 뾰족하다.  두꺼운 잎은 가죽질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광택이 나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턱잎이 일찍 떨어진다. 붉나무처럼 잎에 벌레집(충영)이 잘 생긴다.

 

꽃은 4~5월경에 핀다. 잡성화로 꽃부리 없이 붉은 꽃받침으로만 구성된 작은 꽃이 총상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나고 별모양의 털이 있으며 길이 8cm정도이다. 꽃받침은 5~6개로 갈라지며 바소꼴(피침형)이고 겉에 갈색의 별모양의 털이 있다. 수술은 6-8개이며 꽃밥은 붉은색이고 암술은 수꽃에서는 퇴화되며 양성화에 1개 있고 씨방은 2실이며 겉에 별모양의 털이 있고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삭과는 길이 1~1.5cm이고 목질이며 겉에 빽빽한 털이 있고 9-10월에 익으며 2개로 갈라져서 종자가 나온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순화하여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