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새삼 꽃 Cuscuta japonica

모산재 2008. 11. 26. 23:05

새삼은 실새삼에 비해 크고 억세며, 특히 줄기가 철사처럼 굵다. 실새삼이 들판이나 길가에 자라는 풀들에 기생하여 자라는 데 비해 새삼은 숲 가장자리에서 나무를 타고 오르며 기생하여 산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실새삼이나 미국실새삼과 달리 새삼은 동북아에 분포한다.

 

 

 

남한산

 

  

 

  

 

 

  

 

 

 

 

 

 

● 새삼 Cuscuta japonica / 메꽃과의 한해살이 기생 덩굴

 

양지바른 풀밭에서 다른 식물의 가지에 기생하는 덩굴성 식물이다. 숙주 식물을 감아 돌며 자라는 줄기에서 수많은 기생뿌리가 나와 숙주 식물의 피질에 침투한다. 줄기는 지름 2mm, 털이 없으며 황적색이다. 잎은 퇴화되어 비늘 같고 길이 2mm, 삼각형이다.

 

꽃은 8-10월에 연한 황백색으로 피며, 여러 개가 모여 덩어리를 이룬다. 열매는 긴 달걀 모양이며, 익으면 가로방향으로 갈라지면서 검은색 씨가 나온다.

 

 

 

새삼 이야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1480   ☞ 새삼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1403

☞ 미국실새삼 => http://blog.daum.net/kheenn/15853859   http://blog.daum.net/kheenn/15810807   http://blog.daum.net/kheenn/12180658

 

 

 

 

우리 나라의 토종 새삼으로는 새삼, 실새삼, 갯실새삼 등 3종이 있고 외래종으로 미국실새삼이 있다. 

 

새삼은 줄기가 제일 굵은데, 1.5~2mm 정도로 붉은갈색 무늬점이 있으며 꽃이 곧추서는 수상꽃차례에 달리고 암술대가 1개다. 실새삼과 갯실새삼은 줄기가 0.3-0.4mm 정도로 매우 가늘고 꽃이 몇 개가 모여 아주 빽빽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암술대가 2개이다. 갯실새삼은 실새삼과 비슷한 모습이나 꽃 모양이 좀 다르며 바닷가 순비기덩굴에 기생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된다. 미국실새삼은 줄기가 실처럼 가늘고 노란빛을 띄고 있는데, 1980년 이후 전국적으로 퍼져 지금은 가장 흔한 종이 되었다. 새삼은 주로 콩과식물에 기생하고 미국실새삼은 아무 식물에나 기생하여 번식력이 뛰어나다.

 

새삼류를 생약명인 토사자라고도 부르는데, '토끼가 잘 먹는 실 같은 풀', 또는 뼈가 부러진 토끼가 먹어서 병을 고쳤다 하여 토사자라 부른다고도 하고 '새삼의 뿌리가 토끼를 닮았다'하여 토사자라고 한다는 기록도 있다. 새삼을 무근초(無根草), 금선초(金綫草), 토사실(菟絲實), 야호사(野狐絲), 적망(赤网), 황등자(黃藤子)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새삼의 생김새로부터 유래한 이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