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국수나무의 변종, 나비국수나무(?)

모산재 2008. 7. 2. 15:28

 

수락산에서 만난 특이한 잎을 가진 국수나무!

 


잎밑이 깊게 패이다 못해서 세잎나기처럼 갈라진 작은잎에는

잎자루가 보이기까지 하는 등 잎모양이 예사롭지는 않다. 


 





혹시 나비국수나무일까 싶어 표본과 비교해 보니 잎끝이 뾰족한 점이 다르다.


부근의 다른 국수나무는 잎끝이 둥글어 다소 비슷하게 보인다.

 

 

 


 

개국수나무라고도 하는 나도국수나무의 기재문은

"잎은 거의 둥글고 5개로 깊게 갈라진 것이 마치 나비처럼 생겼다."고 되어 있는데

이런 잎을 가진 국수나무는 보이지 않고 거의 3개로 깊이 패어진 잎만 보인다.

 

 

 

국립중앙과학관의 나비국수나무 표본은 다음과 같다.

 

 

 

 

 



그런데 이러한 잎 모양은 부분적으로, 또는 몇몇 개체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의 국수나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잎밑이 결각상으로 깊게 패이는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특산종으로 설명해 놓을 정도로 종적 특성을 가진 것인지

아마추어의 눈에는 아직도 의문이 생긴다.

 

 

 

나비국수나무 Stephanandra incisa var. quadrifissa  / 장미목 장미과 국수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2m. 가지 끝이 옆으로 처지며, 일년생가지는 둥글고 잔털 또는 샘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모양, 삼각상 달걀모양이며 점첨두, 아심장저로 길이 2-5cm이고 가장자리에는 결각상 톱니가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며, 엽병은 길이 3-8mm이고 탁엽은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잎이 거의 비슷하게 5개로 갈라져서 나비같다.


꽃은 새가지 끝에 길이 2-6cm의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낱꽃이 달리고, 꽃자루에는 털이 있고 길이 5-8mm이며, 꽃부리는 지름 4-5mm로 백색이고, 꽃받침조각은 삼각상 원형이고 첨두이며 거치가 있고, 꽃잎은 거꿀달걀모양이고 5-6월에 개화한다. 수술은 10개로서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구형으로 지름 2-3mm이며 잔털이 있고 8-9월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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