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풀꽃나무

더덕 Codonopis lanceolata

모산재 2007. 12. 6. 21:17

 

울릉도에는 나리분지를 제외하고는 들판이라고 할 만한 곳이 별로 없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섬이라 워낙 가파른 지형인 탓인데,

경사가 비교적 느린 산비탈에는 더덕밭들이 꽤 많이 보인다.

 

삼나물)눈개승마)이나 부지깽이(섬쑥부쟁이), 취(울릉미역취) 밭도 많지만

울릉도가 가장 자랑할 만한 농산물은 바로 더덕이라 할 수 있다.

 

 

 

 

 

  

  

 

 

 

 

 

 

 

천부 가까운 산기슭의 더덕밭

 

 

 

 

나리분지의 넓은 더덕밭

 

뒤에 보이는 둥그스럼한 봉우리가 그 유명한 알봉이다.

(뜻밖에도 그곳 사람들은 알봉분지는 알아도 알봉의 존재를 잘 모른다.)

 

  

 

 

● 더덕 Codonopis lanceolata /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고 식물체를 자르면 흰색의 즙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짧은 가지 끝에서는 4개의 잎이 서로 접근하여 마주나므로 모여 달린 것 같으며 길이 3∼10cm, 나비 1.5∼4cm로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색이다.

8∼9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짧은 가지 끝에서 밑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게 5개로 갈라지며 녹색이고 길이 2∼2.5cm, 나비 6∼10mm이다. 화관()은 길이 2.7∼3.5c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져서 뒤로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는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더덕의 뿌리를 말린 것을 사삼()이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열을 다스리고 담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다. 화관 안쪽에 자갈색 반점이 없는 것을 푸른더덕(for. emaculata)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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