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둘러본 아차산의 풀꽃나무들
2007. 08. 30
맑았던 날씨가 오늘따라 우중충해진다.
퇴근하며 아차산 공원으로 접어들 때엔 슬쩍 빗발까지 비치지 않느냐...
늦은 오후 시간에 이러니 사진이 제대로 잘 나올 리 없다.
등산로 입구에 벽오동은 벌써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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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어리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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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장근 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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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절대와는 달리 줄기에 점이 없어 매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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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잎과 얼룩무늬 줄기를 가진 감절대는 아직 꽃을 피울 생각이 없는 듯...
모과처럼 달려야 할 명자나무 열매가 사과 모양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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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꽃을 옮겨 심은지 얼마 안 된 것인지
특유의 맑은 기운이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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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취도 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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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의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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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꽃은 절정인데, 우중충한 날씨에 어두운 숲그늘이라 색감이 살아나지 않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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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부채꽃은 거의 져 버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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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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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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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풀 꽃 위에 앉은 남방부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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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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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장이도 어느새 한창철을 넘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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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채처럼 이삭을 펼친 억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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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섶에 낮게 숨어 핀 수염가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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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띠신선나비라는 녀석을 처음으로 대면한다.
날개의 윗면에는 푸른 띠 무늬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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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아랫면의 색깔은 윗면과는 아주 다른, 흙과 모래 비슷한 보호색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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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나다니며
왕느릅나무가 아닐까 생각했던 이 녀석의 잎을 보니
잎밑이 비대칭으로 한쪽으로 쏠려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것은 십중팔구 왕느릅나무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어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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